이탈리아 정부가 기본 소득 정책인 ‘시민 소득’을 대폭 축소하자 당장 생계가 막막해진 시민들의 불안감이 분노로 표출되고 있다.공영 방송 라이(Rai)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도시 나폴리의 국가사회보장공단(INPS) 본부 앞에서 시민 소득 삭감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같은 날 남부 시칠리아섬의 테라시니에서는 60대 실직자가 시장실에 난입해 휘발유를 뿌리며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다가 제지당하는 등 사회적 혼란이 커지고 있다.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노동자의 날’인 지난 5월 1일 내각 회의를 열고 노동시장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내달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 중국발 가짜정보에 대한 대응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일본 정부는 내달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가짜정보’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미국과 한국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일간지 산케이신문이 지난달 31일 전했다. 이와 함께 같은 달 26일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악질적인 허위 정보 확산에 필요한 대책을 취할 것”이라고 말한 오노 히카리코 일본 외무성 외무보도관 발언도 다뤄졌다.현재 일본 정부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크라이나 외곽의 한 시험장에서 폭탄을 장착한 드론이 전자파 방해 공격으로 조종사와의 연결이 끊겼다. 그러나 드론은 지상에 추락하는 대신 목표물을 향해 거세게 날아 명중, 파괴했다. 이는 현재 러시아가 사용 중인 전자파 방해 공격을 고려해 기기를 안정화하고 미리 선택한 목표물에 고정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로 만든 드론이다.AI 기능은 목표물이 움직여도 드론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는 특정 좌표를 추적하는 기존 드론보다 크게 개선된 기술이다.지난 26일 미국 워싱턴포
[천지일보=방은 기자] 중국의 비디오 게임 플레이어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비디오 게임 플레이어 인구가 사상 최대인 6억 6800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게임 산업 협회가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정확한 게이머 수는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다.중국게임산업협회(CGIGC)는 상하이에서 열린 산업 회의에서 중국 내 게임 시장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1442억 6300만 위안(202억 3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CGIGC의 장이쥔(Zhang Yiju
[천지일보 워싱턴=엘로이스 기자] 백악관 측이 인공지능(AI) 개발을 통제하기 위해 우수 AI 기업들과 논의를 전개했다. 아직 미국에 AI를 규제하는 법이 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AI 산업을 ‘책임감 있는 혁신’으로서 보다 명료하게 전개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아마존, 앤트로픽, 구글, 인플렉션AI,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경영진은 지난주 백악관에서 AI의 위험 요소를 관리하는 데 동의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 기업들이 ‘자발적인 약속’에 동의했다며 “이들은 책임감과 안전을 갖춘 혁신을 이끌어 국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국을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백색 국가)로 추가하는 내용의 일본 수출무역관리령(정령)이 2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의 선제 복원에 화답해 지난 3월 반도체 품목 수출 규제를 철회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 내각회의를 열고 한국을 백색 국가, 일명 ‘화이트리스트’에서 4년 만에 완전 복원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이번 백색국가 추가로 첨단소재·전자부품 등을 한국으로 수출할 때 3개월까지 걸리던 절차가 1주일 정도로 대폭 줄어든다. 기술 제공 등의 경우에도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첫 임기 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한 것을 성과로 거론하면서 취임시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선거운동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같이 공약했다.그는 "바이든은 미국인들에게 값비싼 전기차를 구입하도록 강요하기 위해 구상한 일련의 치명적인 명령으로 미국 자동차 산업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 말도 안 되는 그린뉴딜 십자군은 차량 가격 폭등을 초래하는 동시에 미국 자동차 생산 (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세계 최대의 스포츠 행사인 여자 월드컵이 열리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막 직전 3명이 숨지고 민간인 다수가 다치는 총기 난사가 발생했다.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19일(현지시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오클랜드 중심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격범을 포함 3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수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고 CNN과 로이터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발표에 따르면 총기 난사는 이날 오전 7시경 오클랜드 도심에 있는 건설 현장에서 산탄총을 든 한 남성이 총격을 가하면서 발생했다. 이날은 여자 월드컵 개막일로 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중국이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대출우대금리(Loan Prime Rate, LPR)를 동결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1년 만기 LPR(일반 대출금리)을 3.55%로, 5년 만기 LPR(부동산담보 대출금리)을 4.2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LPR은 지난해 9개월 연속으로 동결돼 오다가 지난달 10개월 만에 0.10%p 인하됐다. 인하 전까진 LPR 1년 만기는 연 3.65%, 5년 만기는 연 4.30%로 유지돼 왔다. LPR은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지만 인민은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헝다(恒大, Evergrande) 그룹이 2년간 100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헝다 그룹이 홍콩거래소를 통해 2년 치를 한꺼번에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다.지난 2021년 말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며 그해 실적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았던 헝다그룹은 이번에 2년간의 실적을 동시 발표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헝다 그룹의 손실액은 재작년 약 4760억 위안(약 83조 6300억원), 지난해 약 1059억 위안(약 18조
미국 정부가 추가로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추가적인 제한 조치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인텔, IBM, 퀄컴,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과 삼성, SK하이닉스, TSMC 등이 회원사로 있는 반도체산업협회가 공개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 허용을 요구하면서 미국 정부의 추가 조치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SIA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행정부가 현재 및 잠재적인 (수출) 제한 조치가 ▲ 좁고 명확하게 규정됐는지 ▲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는지 ▲ 동맹국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 4.5% 성장한 데 이어 2분기 6.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제로 코로나 등 규제 정책으로 낮은 성장률을 보인 것에 대비한 기저 효과 덕인 데다 시장 컨센서스도 밑도는 수치여서 경기 모멘텀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 기간보다 6.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최고치지만 로이터가 집계한 예상치 7.3%를 1%p가량 밑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EU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규제 철폐 합의”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그동안 개방보다는 규제에 초점을 맞춰온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3기 최우선 과제로 꼽힌 경제회복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민간 기업이 급증하면서 총 5000만개를 돌파, 전체 기업 유형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내수 지표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확인되면서다.이에 올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장률과 제조업 수익성 악화 등 경제회복 둔화가 이어지면서 중국이 ‘기업 때리기’에서 ‘활성화’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간이 살아야 중국 경제가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컨센서스(총의)가 있는 만큼 변화를
미국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중 모두 양국 경제관계의 안정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CNBC와 CNN 등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NPR 마켓플레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며 자신의 중국 방문 동안 현격한 이견을 논의하면서 미중 관계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옐런 재무장관은 미중 사이에는 “과제가 있지만 관계를 안정시키고 현안을 건설적으로 해결하며 솔직하고 상대를 존중하면서 생산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는 바람이 쌍방에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언명했다.그러면서 옐런 재무장관은 이번 방중이 건설적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중국을 세계 시장에서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디커플링(decoupling·산업망과 공급망에서 특정국 배제)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반도체 업계는 여전히 중국 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방중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났지만 양측 모두 견제 조치를 풀겠다는 신호를 주지 않았다.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을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 이유는? 반도체’라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 미중갈등 한복판에 놓인 반도체 업계의 현주소를 소개했다.그간
방류 반대 홈페이지 개설…'원수폭 금지 세계대회'도 개최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강행을 예고하면서 모든 절차를 끝내자 해양 방류를 저지하려는 일본 시민단체들도 반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8일 도쿄신문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원수폭금지일본국민회의와 원자력자료정보실, 후쿠시마현평화포럼 등 일본 시민단체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계자의 이해를 얻지 못한 방류는 약속 위반"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2015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에 오염수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7일 도쿄전력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설비에 대한 합격증을 교부했다.교도통신은 이날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방류 설비 점검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도쿄전력에 설비 합격증에 해당하는 ‘종료증’을 교부했다고 보도했다.또 “사용 허가가 나오면서 설비 면에서 준비가 모두 끝나 정부가 여름 무렵이라고 해 온 방류 시기의 전제 조건이 갖춰졌다”고도 전했다.도쿄전력에 이 증서가 발행되면서 오염수 해양 방류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내에서 발생하는 오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원료재료인 갈륨·게르마늄 등에 대해 중국 당국이 수출을 제한하기로 방침을 정한 데 대해 단호한 반대 방침을 밝혔다. 유럽연합(EU)이 멸종위기종인 상어 지느러미 불법어획·판매에 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란이 3년 전 자국 상공을 지나던 우크라이나항공(UIA) 여객기를 미사일로 오인해 격추한 사건과 관련 국제사법재판소(ICJ) 재판을 받게 됐다.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간 무력 분쟁이 이어지면서 문화유산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미국 시민권 신청자가 치르는 시험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러시아를 포함한 57개국에 달하는 나라를 회원국으로 두고 있는 유럽 최대 안보협의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바그너 그룹을 ‘테러집단’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규제를 촉구하는 ‘밴쿠버 선언’을 공동 채택했다.회원국인 러시아에 대해 노골적으로 국제사회에 규제를 촉구한 건 이례적인 일인 데다 공동으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규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유럽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북미까지 뻗어있는 악명 높은 용병 기업의 광범위한 영향력과 이를 흡수하려는 러시아의 움직임 등을 엄중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