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음 정치부 기자대한민국에는 두 개의 ‘공룡 포털’이 있다. 하나는 네이버, 또 다른 하나는 다음카카오다. 대한민국에 수많은 언론이 있지만 사실상 두 포털에 종속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부분의 국민은 이 두 포털을 통해서 뉴스를 검색한다. 최근 유튜브가 활성화되면서 영향력이 줄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두 포털이 뉴스의 주 유통경로가 되고 있다.국내 포털을 이용해 뉴스를 검색한다는 건 그만큼 포털이 소비자가 쓰기에 편하다는 의미도 된다. 대형 언론사의 경우 이런저런 말을 하지만 사실 두 포털을 통해 들어오는 유입자와 그로 인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이 중단돼온 러시아 현지 공장을 단돈 1만 루블(약 14만 5000원)에 현지 업체에 매각했다.2010년 준공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설립과 운영에 모두 1조원 넘게 투자해왔는데 헐값에 판매한 것은 충격적이다. 2년 내 다시 사들일 수 있는 ‘바이백(재구매)’ 옵션이 붙긴 했지만 재매입 시에는 시세로 계산해 지불해야 한다. 러시아 당국의 적극적인 유치 요청을 받아 공장을 세운 현대차로선 뒤통수를 세게 맞은 셈이다.이번 현대차의 러시아 철수 결정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서울 시민들이 평일이나 공휴일 야간에도 의약품 구매를 할 수 있었던 건 ‘서울시 공공야간약국’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달 1일부터는 전면 중단된다.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종료됐다는 이유인데, 친서민적 사업이라 갑작스러운 중단에 비판이 거세다.공공심야약국은 ‘BEST-5 민생 규제혁신 사례’ 1위로 꼽힐 만큼 민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차원에서 같은 종류의 사업을 진행한다는 결정이 났다고 할지라도, 시는 실제 정부사업 운영 전까지는 공백기를 만들어선 안 된다.서울시 공공야간약국은 관련 조례가 통과된 지난
정부는 국내 플랫폼 기업 규제를 중단해야 한다. 정부가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국내 토종 플랫폼 기업을 규제하려 한다.금년 하반기에 가장 많은 앱을 다운로드 받은 것은 중국 플랫폼 기업 테무, 알리바바 등이다. 저가를 무기로 중국 기업들이 한국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한 미국 구글, 유튜브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국내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정부는 국내 기업 손발을 묶고, 중국과 해외플랫폼 기업만 육성하는 정책을 펼쳐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은 1800년 개화기 때 세상의 큰 물결을 따라가지 못하고, 쇄국으로 일관했다. 세계의 큰
한국은 기업가 정신을 살려야 한다. 한국 K-기업가 정신 되살리기 대회가 진주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삼성, LG, 효성의 창업자들이 진주 근처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진주에서 K-창업가 정신 되살리기 대회가 개최됐다. 삼성전자를 창업한 이병철 회장은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그 일념으로 오늘의 삼성을 만들었다.LG 창업자는 “현재에 머무르지 말고 새로운 혁신을 해야 한다”고 창업과 혁신을 얘기했다.오늘날 국가 경제를 주도하는 것은 바로 기업이다. 기업이 창업가 정신을 되살리고 혁신을 해야만 경제는 성장한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미중 패권전쟁, 중국 요소수 수출통제, 두 개의 전쟁 지속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네덜란드를 방문해 반도체 교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무역의존도 75%로 세계 2위다. 한국은 내수 부진과 맞물려 올해 경제성장률이 1.7%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은 자국 중심주의로 나아가고 있다.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지난 수십년간 총 4조 달러가 넘는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이유로 미국은 중국과 통상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중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인공지능(AI) 기술은 최근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AI 기술의 개념 구상과 연구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진행됐다. 초기에는 놀랍고 획기적인 기술이지만 상용화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연관 기술의 발달, 그리고 상상력과 능력을 겸비한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의 끊임없는 도전 끝에 현실화됐다.이처럼 상상 속에서만 존재 했지만 현재는 실현을 넘어 상용화에 근접한 기술, 그리고 이것 없이 미래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영향력이 큰 기술이면서 남들이 따라잡기 힘든 독보적인 기술
한국과 네덜란드 반도체 협력은 더욱 강력하게 진행돼야 한다. 한국과 네덜란드 반도체 동맹과 협력은 양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대한민국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60%를 차지한다. 네덜란드 ASML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초정밀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를 생산한다. 네덜란드는 차량용 반도체 세계 1위 등 반도체 강국이며, 무역 강대국이다.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생산과 수준이 크게 따라오자, 한국과 네덜란드의 중국 수출 규제를 시작했다. 중국 GDP(16조 달러)가 미국 GDP(22조 달러)의 70%까지 성장하자 본격적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새 방송통신위원장 자리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이 대검 중수 2과장 시절 중수부장으로 직속 상관이었던 김 권익위원장을 새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국회 탄핵소추안 처리를 앞두고 사퇴한 지 5일 만이다. 국회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방통위 15년 사상 첫 검사 출신 위원장이 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는 업무 능력,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 그리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으로 방통위의 독립성과 공정성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숏폼(Short Form)’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가 늘고 있다. 숏폼은 15초~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의 콘텐츠를 말하는데 길고 무거운 주제의 영상보다는 짧고 재미있으며, 유용해 숏폼 영상에 ‘클릭’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은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인 숏폼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숏폼 동영상은 2010년대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 TV보다 모바일 기기가 익숙한 Z세대(190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정부는 국민을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22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자리에서 167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국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많은 서민 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하기로 했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쓰레기봉투 사용 문제, 온라인에서 콘택트렌즈 구입 등이다. 지금까지 이사를 가게 되면 기존에 사용하던 지역 쓰레기봉투는 환불받거나 사용 확인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그러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온라인에서 콘택트렌즈를 구입하는 것도 금지됐었다. 안경사들의 반대로 인해 온라인에서는 구입이
서울지하철 노조의 잇따른 파업과 장애인 단체의 시위로 출퇴근에 지장을 받는 시민들의 불만이 크다. 광역버스 노조마저 파업 결의를 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자신들의 권리를 찾겠다는 이들의 집단적인 행동이 시민의 발을 볼모로 잡는 행태가 됐기 때문이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공사의 정원 감축 방침에 반발해 지난 9~10일 부분파업에 이어 22일 전면 파업을 예고했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고 있어서 사실상 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서울권은 거의 마비상태가 된다. 부분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정부는 각종 정책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을 지속적으로 배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는 K-유니콘 프로젝트 후속 조치로 아기 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혁신적인 사업모델과 사업성을 검증받은 K-유니콘 후보를 발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시키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국내 유니콘 기업을 23개로 추산하고 있다.그러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 기업 23개(기업명 비공개 1개사 포함
2019년 일본정부가 한국 반도체사업에 대한 보복조치로 발생한 소재공급(플루오린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에칭가스 등) 중단으로 인하여 국내 반도체사업을 주도하고 국가경제에 큰 이익을 가져다 주는 삼성전자와 에스케이 하이닉스는 일시적인 불이익을 감수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이에 따라 2019년 11월 22일 충남 천안에 소재한 멕코리아 실리콘 웨이퍼 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축하연설 도중에 소부장 산업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이 소부장의 출발점이다.그리고 2019년 말 정부 주도로 수재부품장비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특별조치법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민원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정부24 행정전산망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후 사흘 만에 복구됐다. 전자정부의 온라인 시대가 열렸지만, 이번 사태는 이런저런 사유로 전산망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온라인이 속절없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민원서비스를 받으려고 했던 국민은 먹통이 된 전산망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온라인 시대를 살아가려면 이에 상응하는 의식(意識)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가 부러워할 만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은행은 이자율을 낮춰 국민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야당은 최근 은행에 횡재세를 도입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은행이 과도하게 얻은 이자를 정부가 환수하자는 법안이다.은행은 스스로 이자율을 낮춰 국민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2023년 5대 은행 이자수익이 30조원을 넘었다. 은행은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수익을 낸다.예대마진이라는 것은 예금과 대출이자의 차액으로 은행 수입을 말한다. 우리나라 은행 수입 80%는 예대마진이다.2023년 은행들은 평균 예대마진 1.5%를 초과해 3% 이상의 높은 가산금리를 부과함으로써 많은 이익을 얻었다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김영란법으로 정한 3만원 식사비 한도 상향과 관련해 “현실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 김홍일 위원장도 외식업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식사비 한도와 관련해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김영란법의 음식값, 선물 한도 규제 등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으니 개선해 달라’는 자영업자·소상공인 호소가 있다고 언급한 이후 정부의 식사비 한도 상향 논의가 본격
원민음 정치부 기자금융위원회가 내년 6월까지 8개월 가까이 공매도 전면 금지조치를 취했다. 주식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첫날은 코스피가 급등했다. 하지만 다음날 도로 주저앉으면서 개미들이 혼란에 빠졌다. 공매도 전면 금지라던 정부 발표와 달리 시장 조성자에 대한 공매도는 허락하면서 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 전체 공매도는 되레 늘어났다. 개미들은 이에 시장 조성자들에 대한 공매도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매도 금지조치 이후에도 공매도 논란이 이어지던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근로시간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정부가 14일 주 52시간에 대한 규제 완화와 탄력적인 노동정책, 노사정 대화 지속추진 등 개편안을 제시했다.주 52시간 근로시간에 대해 정부는 금년 3월에 주 69시간을 제안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정부의 당초 제안은 일할 때 집중적으로 일하자는 의미였지만 오해를 받았다.정부는 새로이 52시간 근로시간 규제를 완화하고, 탄력적인 근로시간을 제안했다.사업체와 근로자 75%가 동의한 것은 근로시간을 60시간으로 확대하고 월, 분기별로 확대하는 것이다.정부가 제안한 근로시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법률 서비스는 특유의 복잡성과 대면 영업을 중요시하는 분위기 때문에 다른 서비스 영역보다 상대적으로 기술 도입이 느리다. 하지만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이 발전하면서 성역처럼 여겨졌던 법률산업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법률영역에도 기술이 들어옴으로써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결과를 가져왔고, 법률과 기술이 결합한 법률 서비스 플랫폼 등 ‘리걸테크(Legal-Tech)’가 출현한 것이다.‘리걸테크’는 기술을 활용해 변호사 검색, 상담 신청, 법령 검색, 업무 처리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