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오늘날 대학들이 세계 인재를 키우고 대학 경쟁력을 높인다고 우리말이 아니고 영어로만 강의하는 일이 늘고 있다. 거기다가 한 신문사가 대학에서 영어로만 수업하는 것을 기준으로 평가해서 서열을 내어 발표하니 그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따려고 더 야단법석이다. 대학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일부 사립 초등학교에서도 수학이나 과학과 같은 다른 과목도 영어로 수업하기도 한다. 이른바 영어 몰입 교육이라는 것이다. 이 영어 몰입 교육은 법을 어긴 것일 뿐만 아니라 겨레말을 죽이고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있는 매우
‘계절의 여왕 5월’의 따사롭고 포근하던 햇빛이 이제는 무더운 여름의 위풍당당하고 뜨거운 태양빛으로 변모하고 있다.계절이 또다시 한 번 바뀜에 따라 ‘어느덧 올 한해도 반절이나 지나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경찰은 그간 4대 사회악 중 하나인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무던히 노력해 왔다. 경찰서마다 ‘가정폭력 전담경찰관’이 지정되고, 가정폭력 발생 현황을 분석·관리해 피해자 상담·치료지원 및 가해자 성행교정 등 재범방지에 힘쓰고 있다.그러면 과연 가정폭력 근절이 경찰만의 몫일까?가정폭력 관련 업무를 중점으로 해오다 보니 경찰력
한국인권신문 김광석 편집장 ‘관피아’란 신조어에서 ‘해피아’ ‘교피아’ ‘법피아’ 등 수많은 파생어가 탄생했다. 이것이 오늘의 대한민국 시스템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하루속히 이런 적폐를 척결해야 한다.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오래된 병폐를 뿌리 뽑지 않으면 세월호 참사가 우리에게 남겨준 교훈은 곧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다.오랫동안 누적돼 있는 각종 병폐는 중앙정부 고위 관료에서부터 지방정부 면사무소 서기보까지 없는 곳이 없다. ‘관피아’ 척결을 부르짖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새로운 관피아가 생기고 있다는 보도를
VOL.61 김진호 화백
본문 : 살전 5장 (눅 17:26~30)주 재림의 때와 시기에 대해서는 성경을 기준으로 신앙하는 사람은 누구나 잘 알고 있으므로 더 쓸 것이 없다. 주께서 재림하시는 세상 끝(말세)에는 노아 때, 롯 때와 같고(눅 17:26~30), 교회들이 부패하여 멸망받아 거룩한 성전에 멸망자가 서게 되고(초림 때 마 23장의 뱀의 목자 바리새인같이), 성령이 떠나고 천문이 막혀 계시가 없고, 천지 구분을 하지 못하며, 진리가 변하여 악행과 저주가 가득하며 불법이 성해진다고 하셨다(마 24장 참고). 이로 인해 갈라지고, 서로 다투며 영적 전
정라곤(논설위원, 시인)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세월호 사고’의 여파(餘波)가 높을 것으로 걱정했지만 광역단체장 가운데 무소속에게 내줄 뻔 했던 안방 부산을 지켜냈고, 수도권 빅쓰리 중 인천, 경기 승리로 인해서다. 반면 새정치연합에서도 패배한 선거는 아니라 위안하고 있는 바, 서울에서 압권했고 위태했던 광주에서 수성했으며 인천, 경기에서 분패했지만 그 대신 대전, 세종에서 이겨 전체적으로 9대 8로 한 곳을 더 차지했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이번 선거를 냉철하게 살펴보면 몇 가지 특이한 상황이 감지되는
정책 이슈가 실종되고, 상대방 헐뜯기 등 온갖 잡음이 난무한 6.4지방선거가 끝이 났다. 정당이 내놓은 자평에서는 여야가 비긴 선거라 하지만 국민 누구에게 묻더라도 이번 선거가 과연 한국의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고 주민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방선거’였는지에 대해 자신 있게 답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지방일꾼을 뽑는 선거였지만 중앙의 정치적 논리에 휘말려 지역발전은 아랑곳없고, 그렇다고 해서 서민의 눈물을 닦아준 선거도 아니었다.선거관리위원회나 풀뿌리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학자들은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면서 6.4
이번 브라질월드컵에 거는 기대는 이전과 사뭇 다르다. 외형적으로는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이 목표지만 이면적으로는 대한민국이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주는 충격은 아직도 크다. 곧 해결될 듯했지만 두 달이 다 돼가도록 일부 실종자는 여전히 확인조차 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수학여행 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대거 사망하면서 온 국민이 자식 잃은 충격과 아픔을 같이 느꼈다. 자식 잃은 부모가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고 싶겠는가. 그 마음을 온 국민이 함께 느끼면서 4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세월호 참사가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어 댄 것이 틀림없다. 어쩌면 무능하고 지루했던 국회에 제대로 된 기회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책임과 의무 앞에서 비굴했던 정권과 국회에 심판을 내린 것이다. 예상치 못했던 세월호 참사로 여야 모두 국민의 심중을 달래기도 바쁜 상황에서 각 정당의 지도부는 물론이고 후보자들도 세월호 구조대원만큼이나 초죽음이었을 것이다. 누구든 선거를 앞에 두고 그 책임과 의무를 언급하기엔 낯짝이 서질 않으니 예전에 비하면 선거전의 네거티브는 고사하고 큰소리치기도 어려웠다. 그저 야당은 정
손석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능력 있는 여성, 좋은 엄마, 사랑스런 아내, 착한 며느리, 훌륭한 이웃, 효심 있는 딸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서 늘 노력하고 전전긍긍하면서 한편으로는 힘겨워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은 ‘슈퍼우먼 콤플렉스’에 빠져 있음이다. 또한 최근의 급격한 출산율 감소와 여성에 대한 사회의 높은 기대가 완벽주의 육아를 부추기고 있다. 더구나 외동아이가 늘다 보니까 온 가족(친가, 외가의 조부모 포함)의 관심이 아이에게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일차적 양육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는 실로 엄
[독도시] 내 마음 속의 독도 - 장충근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아파트 붕괴로 시끌벅적한 평양시를 벗어나 군부대 방문에 열중이던 김정은이 이번엔, 평안북도 소재 ‘룡문술공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하다가하다가 별짓 다 한다는 생각에 이어 머리를 스쳐가는 북한의 술 이야기를 간추려 본다. 술은 사람의 정신을 흐리게 하는 마약과 같다며 통제의 끈을 놓지 않는 북한이지만, 명절 때마다 세대별 술 공급을 소홀히 하지 않는 북한이기도 하다.명절이 다가오면 세대당 1병씩 공급하는 꼴인데,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겐 공급받은 술의 용도가 참으로 다양하
임승룡 세금바르게쓰기운동본부 대표우리 사회는 지금껏 정치인과 고위공무원 출신이 국민을 기만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몹쓸 짓을 많이 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기보다는 본인의 이기심을 채우기에 급급했다. 법원, 검찰, 언론, 노조, 중앙과 지방정부 또한 기관의 권한을 키우는 목소리에 관심이 있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국민에게 서비스의 질을 증진시키는 노력은 흉내만 내는 수준이다.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정부 신뢰도는 23.8%(한눈에 보는 사회상 2014, OECD)로 대다수가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는 사회다. 가장 불신(不信)의 사회
신광철 한국문화콘텐츠연구소 소장 새는 날기 위해서 창자의 길이를 줄이고, 뼛속을 비워야 하는 극단의 조치를 했다. 멀리 오래 나는 새일수록 뼛속은 비어있고, 창자의 길이는 짧다. 날기 위해 평생 설사를 하는 운명을 가져야 하는 것이 새의 운명이다. 하나를 가지면 하나는 반드시 버려야 한다. 모든 선택은 하나만을 가지게 돼 있다.한국인의 위대함은 뜻밖에도 밖으로부터 들려왔다. 우리의 위대함이 자각이 아니라 밖으로부터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우리가 ‘엽전’이라고 우리 스스로를 비하하고 있을 때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의 위대
현미의 겨 부분에 검은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포함된 검은 쌀은 ‘장수미’ ‘약미’로 불렸을 정도로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역대 황제에게 진상될 정도로 귀한식품으로 취급돼 왔다.흑미는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었다고 일컬어지는 검은콩보다 4배 이상 많은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다. 때문에 다른 검은 식품보다 높은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식품이다.항산화는 세포의 산화, 즉 세포의 노화를 억제한다는 뜻이다. 안토시안 색소는 물에 잘 녹기 때문에 흑미를 조리할 때는 물에 오래 불리지 않는 것이 좋다.현대인의 식생활은 도정된 곡물
중국의 대표적인 오리요리는 북경의 카오야(烤鸭)요리와 남경의 빤야(板鴨)요리다. 중국 오리요리는 6세기 남북조시대의 기록에도 언급돼 있지만,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된 것은 명나라가 남경을 첫 수도로 정했을 때 남경에서 이미 대중화돼 있던 오리요리를 구이로 개발하면서부터라는 것이 정설이다. 명나라가 서울을 북경으로 천도한 뒤부터는 아예 오리구이 전문점이 등장했고,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미식가였던 건륭제가 1761년 3월 5일부터 17일까지 13일 동안 여덟 번이나 오리구이를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다.전통적으로 이 요리는 베이
본문 : 사 29:9~14, 계 5장, 10장 (계 21장)오늘날 선천(先天)은 무엇이고 후천(後天)은 어떤 것을 말한 것이며, 사람의 계명과 하나님의 계시란 어떻게 다른가?선천은 예수님 초림 때부터 예수님 재림 이전까지를 말한 것이다. 이 선천의 역사는 구약을 이룬 것과 또 신약 곧 재림 때 이룰 것을 알린 것이다. 요 3:31~34은 선천 때 하신 말씀이다. 후천은 2천 년 간 초림 때의 복음을 전해 온 선천의 일이 끝나고 재림으로 선천에서 약속하신 것을 이루는 때이다.선천 때(초림 때) 오신 천국을(마 4:17) 육적 이스라엘
내가 보훈지청에 와서 처음 맡은 일은 참전유공자 분에게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하는 것이었다. 6.25전쟁이나 월남전쟁에 참전하신 분의 헌신에 대해 예우와 지원을 다하는 의미로 일정 수당을 드리는 것이다.특히 5월에는 해외에 계신 참전유공자 분에게 송금을 하는 달이라서 신상신고서를 접수받는 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일을 처리하면서 많은 분과 이메일이나 전화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그분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점은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본인의 일을 말씀하
VOL. 60 김진호 화백
지구상의 어느 나라든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일국의 대통령 또는 총리에게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지워져 있다. 대통령제인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헌법 제66조에서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그 신성하고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또한 제84조에 이르기까지 19개의 개별 조항에서도 대통령의 책무에 대해 명시하고 있으며, 그 신성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도록 대통령 취임시에 선서하는 규정까지 두고 있다.그에 따라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이어져온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