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남 에듀윌 대표 한양대 특임교수 마케팅 팀에서 근무하는 박재식(가명) 과장은 SNS 마케팅 기획서를 작성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SNS와 관련해서는 경험이 많지 않아 세부 전략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관련 자료들을 최대한 모아 숙지해가면서 적절하게 벤치마킹 해보려 했지만 시간이 넉넉지 않다 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동료가 “박 과장, 고생이 많네. SNS 마케팅 기획서 작성과 관련해 일이 잘 안 풀리는 것 같은데 전략기획팀 윤 대리에게 도움을 청해 보는 게 어때? 윤 대리가 전에 SNS
맨발이생진(1929~ )맨발로 시를 읽는다시도 맨발이다우이도에 오면 신발이 귀찮아신(神)도 신을 벗는다신과 사람이 맨발이다자연을 껴안듯 신을 껴안는다신이 시(詩) 같고시가 신(神) 같다[시평]인간만이 ‘신발’을 신는다는 사실, 이가 바로 인간이 두 발로 서서 다니는 유일한 동물임을 입증해준다. 그러나 인간도 처음에는 신을 신지 않았던 때가 있었으리라. 인류의 삶에 문명이라는 것이 시작되면서, 자연에의 저항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사람들은 신발을 만들어 신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맨발’은 자연 그대로를 의미하는 가장 적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얼마 전 미국 뉴욕타임스 오피니언 면에 ‘야구 또는 축구냐?’라는 제목으로 야구와 축구를 인생과 비교하는 에세이가 실렸다. 고정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가 쓴 이 글은 2014 브라질월드컵이 막을 내린 시점에서 야구와 축구에서 나타나는 각양각색의 모습을 인생과 대비시켜서 쓴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에서 보통 미국인들이 가장 즐기는 대표적인 스포츠인 야구와 비교했다.브룩스는 야구는 팀스포츠이지만 본래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빨래줄 안타를 치고, 필드에서 볼을 잡는 것
글 정라곤 시인 | 그림 김진호 화백
본문: 창 1장, 계 21장, 요 1:1~5창세기 1장의 ‘천지 창조’는 무엇이며, 계시록 21장의 ‘새 천지 창조’는 무엇인가? 창세기 1장의 천지 창조는 육의 세계 창조를 빙자한 영적 세계를 창조할 것에 대한 예언이며, 계시록 21장의 새 천지 창조도 영적 세계를 창조할 것에 대한 예언이니, 결국 같은 것을 말한 것이며, 때가 되면 이와 같이 창조된다. 하나님께서 하늘에 창조된 것을 먼저 보여 주신 것은 이 땅에도 그와 같이 창조하신다는 것이다(마 6:10 참고). 이는 모세도 먼저 하늘의 것을 보고 그와 같이 창조한 것과 같다
우리 경찰서의 경우 5대 범죄와 기타 형사범, 교통사고, 기타 경찰업무 등 1일 평균 총 160여 건의 112신고가 접수되고 있다.이처럼 우리 경찰에 112신고제도가 운영돼 지난 6월 현재 대한민국 경찰공무원 10만 4600명 중 112신고를 접수 처리하는 지역 경찰관 수는 4만 800명으로 일시적인 근무자는 1만여 명에 한정돼 있다고 한다.우리 경찰이 제공하는 치안 서비스는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한 전형적인 공공재로 알려져 비·범죄 신고건수도 증가추세이고 타기관 업무관련 신고도 접수되고 있다.하지만 허위신고와
VOL. 79 김진호 화백
정라곤(논설위원, 시인)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마친 후 정치권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새누리당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대구·경북(TK)지역에서는 “헛다리 짚었다”는 말도 들리는데, TK 국회의원들이 당권 주자 가운데 서청원 의원을 공개 지지한 데서 나온 말이다. 선거인단 15%를 차지하는 이 지역에서 7.14 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에 입성한 정치인은 아무도 없다. 박창달 전 의원이 지역대표로 전당대회에 나섰지만 지역표의 도움을 받지 못해 꼴찌에서 두 번째 득표에 그쳤다.지난번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통해 확인된 TK지역의 영향력은
해마다 한 번씩 여름철에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프로야구 전반기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9개 구단 중에서 가장 활약이 뛰어난 선수를 동서로 구분된 이스턴리그(삼성, 두산, 롯데, SK)와 웨스턴리그(LG, 넥센, NC, KIA, 한화)로 나누어 포지션별로 총 9명을 선정한다. 올해의 올스타 ‘베스트11’ 투표에서 NC 다이너스 나성범 선수는 팬 투표에서만 96만 8013표를 얻어 전체 1위에 올랐고, 종합점수에서도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야구팬들과 선수
제2롯데월드 저층 임시개장이 사실상 연기됐다. 서울시가 지난달 롯데 측이 제출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신청에 대해 ‘안전, 방재, 교통대책 등 미비사항을 보완토록 통보한다’고 밝히면서 저층부 임시사용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123층, 555m의 초고층 건물 제2롯데월드는 경기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와 불과 5.7㎞ 떨어진 곳에 있어 인허가 단계부터 군용기 운항 안전성 논란 등을 겪었다. 롯데가 부지를 매입한 뒤 20여 년이 지나도록 불허됐던 건축 허가가 이명박 정부 들어 군과 여론의 극심한 반대에도 안전검토 보고서 졸속 작성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세 달이 넘어갔다. 유병언도 오리무중에 군 이탈 사건부터 중책을 맡은 정부 관료들의 인사문제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되는 것이 하나 없다. 그런 와중에 우리 경제는 정부도 국민도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 생각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생각할 수가 없었다. 다른 곳을 보았다가 매정한 사람으로 보이고 국민성도 책임감도 없는 냉혈인(冷血人)으로 비춰질까봐 정부도 언론도 국민도 모두가 진도 앞바다를 바라보아야 했고 그에 대한 책임을 따지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자 국가적 핵심 사안으로 만들게
손석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우리는 각종 성범죄, 사기, 묻지마 폭력 사건들을 접하면서 도덕성이 결여되어 있는 범죄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놀라곤 한다. 이는 훌륭한 인성과 배려의 덕목을 갖춘 인재를 키우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오로지 자기의 욕구와 욕심을 채우기 위해 타인의 피해를 아랑곳하지 않는 비도덕적인 사람들의 증가와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사건 역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비도덕성이 어우러져서 결국 죄 없는 학생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강력 범죄를 막기 위해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너도 나도 통일운동에 뛰어드는 일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통일을 무슨 ‘상품’ 쯤으로 생각하는 ‘잡상인’들까지 끼어드는 일은 서글프다. 통일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민족사다. 너도 나도 함께할 수는 있지만 간혹 통일을 핑계 삼아 생계를 해결하려 든다면 이는 차라리 물러나주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독립운동과 통일운동을 연계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독립운동 당시 너도 나도 독립을 외쳤지만 우리는 자체의 힘으로 독립을 얻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남녀노소 한결 같이 통일을 말하지만
본문 : 계 7장신약은 예수께서 피로 새 언약을 하신 것이다(눅 22:20). 신약의 결론은 약속하신 하나님의 새 나라 12지파이다. 12지파 14만 4천 명은 인 맞은 자이고, 흰 무리는 예수님의 피로 죄 씻음 받은 자들이다(계 5:9~10, 7:9~14). 14만 4천 명의 인 맞은 자들은 하나님의 새 나라 제사장(목자)들이요, 흰 무리는 죄 씻음 받은 새 나라 백성(성도)들이다. 이것이 초림 때 주께서 자기 피로 언약하신 하나님의 나라와 제사장이며 백성들이다.계시록 7:9~14을 본바, 각 지파 1만 2천 명씩 인치는 일을 마
VOL.78 김진호 화백
세월호에 희생된 울음소리김성덕 시인올여름은 유난히도 잦은 우박마른 하늘에 천둥은 쉼 없이 내리치고번개는 하염없이 울부짖으며 가족을 찾으니성난 민심은 풀이 죽은 채로 번개의 파묻혀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으로 천둥 번개를 온몸으로 감싸 안았다세상이 놓아 버렸고 등져 버렸었던세월호에 희생된 원통의 소리를 들어주소마른 하늘에 천둥을 빌리지 않으면 무슨 힘으로 억울함을 전하리요살아생전 흙 묻은 땅을 밟았을 때아닌 것을 아니다! 말을 못했고거친 사회 훈풍을 되묻지 않은 원칙에좋은 일인 줄 알고 따라야만 했었던 순응함오히려 얼음 칼날 앞에
먼 길김효경(1961~ )뗏목을 타고 낙타를 타고코끼리를 타고붉은 태양을 타고빗소리를 타고눈물을 타고혼자 가는 먼 길 [시평]아무리 가까운 길이라고 해도 마음이 없으면, 그 길은 멀고도 먼 길이 된다. 아무리 쉬운 일이라고 해도 혼자 해야 하고, 더구나 마음마저 없다면 그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 된다. 아무리 가까운 길이라도 혼자 가야만이 하는 길, 그 길은 멀고도 먼 길이리라. 더구나 눈물을 타고 혼자 가는 길, 그 길은 아마도 그 어느 길보다 멀고도 먼 길일 것이다. 그래서 그 무엇을 타고 가도, 뗏목을 타고 가도, 코끼리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이 비극으로 치닫고 있다. 9일간 계속된 이스라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222명이나 발생했고, 부상자는 1700여 명에 달했다. 문제는 피해자의 대부분이 민간인이라는 점이다. 이스라엘은 무장세력인 하마스 공격 명분을 내세웠지만, 공습 과정에서 장애인 시설과 은행, 종교 시설 등 민간인 시설이 폭격됐다. 이 때문에 팔레스타인 사망자의 70% 이상이 민간인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6일엔 가자시 해변에서 배를 지키던 팔레스타인 어린이 4명이 이스라엘 해군의 포격을 받아 사망한 것으
수원시 영통구선관위가 16일 임종훈 전 청와대 비서관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수사결과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한 데 대해 항고장을 수원지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선관위는 임 전 비서관이 올해 2월 새누리당 수원영통당원협의회 소속 시·도의원 출마예정자 15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해서 경선 참여자와 배제자를 결정하는 등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바가 있다.현행 공직선거법은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막기 위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처벌토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으
최상현 주필 부처님인들 사람의 ‘생로병사(生老病死)’를 피해가지는 못한다. 어느 날 부처의 몸에 병이 생겼다. 그때 부처의 병을 치료한 의사가 당시 명의(名醫)로 이름을 날리던 기파(耆婆)다. 기파는 별명이며 그의 본명은 ‘지바카 코마라바카(Jivaka-komarabhcca)’다. 그의 아버지는 고대 인도 마가다 왕국의 빔 비사라 왕이다. 아버지의 신분은 이렇게 고귀하지만 어머니는 무슨 사연과 인연 때문인지 몸 파는 여인이었다. 그는 부처와 부처 제자들의 주치의로서 활동함과 동시에 인도 전역을 돌며 인술(仁術)을 베풀었다. 그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