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확진자의 증세. (출처: NBC뉴스 캡처)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증세. (출처: NBC뉴스 캡처)

환자 발생 즉시 격리·역학조사

역학적 연광성 있을 시 신고

“감시 대응체계 철저히 할 것”

[천지일보 김해=윤선영 기자] 김해시가 지난 29일부터 보건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실과 함께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원숭이 두창 대응을 위한 비상방역대책반 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원숭이 두창 비상방역대책반은 보건소장을 반장으로 역학조사반 등 4개 팀으로 운영된다.

비상방역대책반은 24시간 상시 감시 대응체계를 유지해 지역 내 확진자 발생 시 즉시 환자격리와 역학조사를 진행해 접촉자와 유증상 의심환자를 모니터링하는 등 즉각 대응하게 된다.

시는 지역 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의심환자 발견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원숭이 두창은 원숭이두창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희소 질환으로 지난 5월부터 스페인·영국·이탈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이달 8일 원숭이 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한 데 이어 22일 국내 첫 확진자가 출현함에 따라 원숭이 두창의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 바 있다.

원숭이 두창은 5~21일 잠복기를 지나 38℃ 이상의 발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인 뒤 1~3일 후 얼굴 중심으로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발진은 사지 등 원심형으로 몸에 확산하며 림프샘 부종이 주요 증상이다.

원숭이 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했던 시민이나 확진자 접촉 등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은 질병관리청 콜센터 또는 김해시보건소로 신고하면 된다.

이종학 보건소장은 “현재 김해시 원숭이 두창 발생 사례는 없지만, 공항과 항만이 인접한 도시 특성상 해외 유입 신종 감염병에서 안심할 수 없어 감시 대응체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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