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6.07.
[워싱턴=AP/뉴시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6.07.

"바이든, 코로나19 정기 검사…양성 나온 적 없어"

우크라이나에서 실종돼 러시아 포로 억류설이 돌고 있는 두 명의 미국인과 관련, 백악관은 재차 자국민의 우크라이나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자국민 포로 억류설과 관련해 "보도를 확인해줄 수 없다"라며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실종된 미국인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알아내려 노력 중"이라며 "우리의 마음은 어려운 시기를 겪는 그들 가족과 함께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전쟁의 시기는 미국인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때가 아니다"라며 "국무부는 미국인이 그곳에 가지 않도록 경고하고, 만약 그곳에 있는 미국인이 있다면 즉각 떠나라고 촉구하는 수많은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은 전날 가족들을 인용, 참전용사 출신 미국 국적자 두 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또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이들이 러시아군과 싸우다 포로로 붙잡혔다고 보도한 상황이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날 이들이 실제 붙잡혔을 경우 크렘린궁에 보내는 메시지로는 "부당하게 구금돼 인질로 잡힌 미국인이 협상 카드로 활용된다면 외국에서 살고 일하고 여행하는 이의 안전에 위협을 제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모든 곳에서 이에 반대한다"라며 "우리는 이 점을 매우 명확히 해 왔다"라고 했다. 그는 또 "해외에서 미국 시민의 복지와 안전은 이 정부의 최고 우선순위 중 하나"라며 "우리는 해외에서 부당하게 억류된 미국인을 돌려받기 위해 계속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두 명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라며 "우리의 마음은 그들 가족과 함께하지만, 이는 우리가 확인해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검사 주기에 초점을 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전날인 15일 대통령 의료 최고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치의 결정에 따라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대통령)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규정하는 밀접 접촉자가 된다면 그의 검사에 관해 완전히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주 기반으로 정기 검사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마지막 검사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적 있는지 질문에는 "아니다. 그런 적이 없다"라고 답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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