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청 전경. ⓒ천지일보 2022.6.15
경북 의성군청 전경. ⓒ천지일보 2022.6.15

[천지일보 의성=송해인 기자] 경북 의성군이 저탄소 농업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자동 물꼬, 바이오차를 이용한 재배기술을 개발해 구천면 위성리 일원에 34㏊의 저탄소 벼 생산단지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농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18년 기준으로 2220만t에 달하며 이는 국가 전체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한다. 2050탄소 중립 실현 목표에 따라 이 중 30.6%인 680만t을 줄이고자 농업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번 시범사업에 적용되는 자동 물꼬는 벼 재배를 할 때 중간물떼기나 논물 걸러대기를 자동으로 하여 농업인이 일일이 논에 나가 확인하지 않아도 손쉽게 물관리를 할 수 있으며 실제 상시 담수보다 중간물떼기는 25.2%, 논물 걸러대기(중간물떼기 포함)는 63%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바이오차(Biochar) 100톤을 투입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토양개량제로써의 효과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고, 이 단지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은 서의성농협에서 전량 수매하여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저탄소 벼 시범 생산단지를 시작으로 농경지 온실가스 저감 기술의 현장 보급을 확대하고, 탄소중립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