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6~9월) 연결기준으로 매출 41조 원, 영업이익 4조 2000억의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매출 40조 2300억 원, 영업이익 4조 8600억 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6%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6%, 12% 늘었다.

1~3분기 누계치는 매출이 117조 4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12조 7500억 원)보다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조 9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조 2800억 원)에 비해 23.7% 감소했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애널리스트 등이 예상한 전망치(3조 2000억~3조 5000억 원)보다 1조원 가까이 많은 수치다.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10%를 돌파한 것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2600~2800만 대로 전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하면서 통신 부문 영업이익이 2조 원을 넘어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부문도 D램 값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원가 경쟁력 제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스페셜티 제품 판매 호조,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생산 증가 등을 기반으로 1조 3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를 저점으로 반도체와 LCD 값이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통신 부문도 신제품 출시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3분기 실적 확정치를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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