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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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작년 4분기보다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체크·직불카드 사용액은 전분기(34억 2000만 달러)보다 10.4% 감소한 30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1분기(25억 6100만 달러)보다 19.6% 증가했지만 전분기인 2021년 4분기(34억 1700만 달러)와 비교하면 10.4% 줄었다.

분기별 사용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25억 6100만 달러 → 2분기 33억 7300만 달러 → 3분기 28억 7600만 달러 → 4분기 34억 17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1분기 30억 6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 감소,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 종류별로는 지난해 4분기보다 신용카드(22억 4800만 달러), 체크카드(7억 9800만 달러), 직불카드(1600만 달러) 사용액이 6.0%, 20.3%, 33.9%씩 줄었다.

사용 카드 수는 2021년 4분기 1207만 8000장에서 올해 1분기 1186만 2000장으로 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카드 1장당 사용 금액도 283달러에서 258달러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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