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DB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민국이 2021년 세계경제포럼의 ‘관광발전지수 평가’ 결과에서 15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7년 관광 관련 지수 발표 이래 역대 최고 순위다.

31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은 2021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관광발전지수 평가 결과 대한민국의 종합순위가 117개 평가대상 국가 중 1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경제포럼이 2007년부터 격년 단위로 관광 관련 지수를 발표한 이래 역대 최고 순위이다.

가별로는 일본, 미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우리나라가 4위를 기록했다. 일본에 이어 싱가포르(9위), 중국(12위), 대한민국(15위), 홍콩(19위), 아랍에미리트(25위) 등이 세계 30위 내에 들었다.

우리나라는 종합 15위였다. 이는 2019년 19위에서 4계단 상승한 수치로, 순위 변화가 크지 않은 상위 30위 이내 국가 중에서는 최대폭의 상승이다. 5대 분야 모두 순위가 상승했고 이 가운데 ‘관광정책 및 기반 조성’이 10계단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또한 ‘인프라’ ‘관광 수요 촉진 요인’ 분야는 각각 1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처음 발표되는 지수인 만큼 개편된 지수를 더욱 면밀히 분석해 추가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으려 한다”며 “이를 토대로 위기에 처한 우리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앞당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경제포럼은 2007년부터 격년 단위로 관광경쟁력지수(The Travel & Tourism Competitiveness Index)를 발표해 왔는데, 이번부터는 이를 관광발전지수(The Travel & Tourism Development Index)로 확대 개편했다. 세계경제포럼 측은 개편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한 환경변화를 반영하고 다른 나라들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지표를 강화했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이 같은 개편 취지를 고려해 기존 90개 지표(indicator)에서 38개는 제외하고, 60개를 새롭게 추가해 총 112개 지표로 구성했다. 기후·환경·온실가스, 디지털 플랫폼 활용도, 빈곤율·사회보장지출·성평등 등 지표를 새롭게 추가했고,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위기를 감안해 의료서비스 접근성, 전염병 발병률 등을 추가한 것도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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