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24일 보도한 코로나 사망자 원인 분석자료를 보면, 22일 오후 기준 전체 사망자 68명 가운데 가장 많은 32명이 약물부작용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 화면] 2022.5.24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24일 보도한 코로나 사망자 원인 분석자료를 보면, 22일 오후 기준 전체 사망자 68명 가운데 가장 많은 32명이 약물부작용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 화면] 2022.5.24

사망자 68명 중 32명 해당

北, 연일 약물사용법 등 소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사람의 절반가량이 약물 부작용이 직접적 사인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전날까지 코로나19 사망자 68명 가운데 32명(47.1%)은 약물 부작용에 따른 사망으로 조사됐다.

호흡기 질환이 11명(16.2%), 뇌혈관 질환이 10명(14.7%), 심장 질환이 9명(13.2%), 소화기 질환이 3명(4%), 열성경련이 2명(3%), 후두경련이 1명(1.5%) 등 순이었다.

북한에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반입되지 않은 것을 감안할 때 증상 발현 시 치료제 대신 ‘대증요법’에 따라 약물을 오남용하다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당국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연일 주민들에게 올바른 약물 사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 잇따라 코로나19 치료안내 지도서를 어른용, 임산부용, 어린이용으로 나눠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 구체적 약물명과 용량, 복용법 등 전문적 내용까지 담아 전했다.

한편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누적된 코로나19 의심환자(발열자)는 24일 기준 306만 4880여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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