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의 5성급 호텔 '사라토가'가 폭발해 벽면이 뜯긴 채 객실이 노출돼 있다.
[아바나=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의 5성급 호텔 '사라토가'가 폭발해 벽면이 뜯긴 채 객실이 노출돼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쿠바 수도 아바나의 한 호텔에서 폭발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사망자가 40명으로 늘었다.

글로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쿠바 보건부의 병원 서비스 책임자인 훌리오 게라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사라토가 호텔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지난 몇 시간 동안 더 많은 시신이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상자는 18명이다.

구조대는 수색구조견과 함께 생존자를 찾고 있다.

96개의 객실을 가진 5성급 호텔 사라토가는 2년간 문을 닫은 후 재개장 준비 중이었다. 지난 6일 아침 가스 유출로 인해 폭발이 발생해 외벽이 떨어져나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인근의 몇몇 건물들도 이번 폭발로 피해를 입었다.

이 호텔은 쿠바 군대가 운영하는 업체 중 하나가 소유하고 있으며 당국은 폭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사고를 위로하는 전문을 보냈다. 북한과 쿠바는 1960년 수교한 후 미국에 맞서는 반미·사회주의 우방국으로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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