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병영 내에서 군 간부들의 가혹행위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방부가 국회 법사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후임에게 가혹행위를 했다가 형사처벌된 군 간부가 지난 2009년 64명에서 지난해 71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6월까지 3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가혹행위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사례들이 많았다. 가혹행위를 사례별로 보면 식칼로 부하의 얼굴을 면도질하거나 마늘을 억지로 먹이거나, 4층 창문으로 올라가게 하는 등 심각한 경우가 많았다.

모 중사는 담배를 피우는 병사들을 모아 강제로 담배를 먹게 했으며, 모 하사는 부하를 샤워장에 눕도록 한 뒤 찬물을 뿌리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국방부는 지난 2006년부터 대대적으로 병영문화 개선 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군내 가혹행위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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