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영화관에서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져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 감상을 할 수 있게 됐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5일부터 영화관에서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져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 감상을 할 수 있게 됐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5일부터 음식물 섭취 가능해져

띄어 앉기도 점차 해제될 예정

범죄도시2, 132개국 선판매 돼

‘예매 1위’ 닥터 스트레인지2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조정하면서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일상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회복이 더뎠던 극장가는 영화관에서 음식 섭취가 가능해지고 대형작들이 개봉을 확정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는 중이다.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부터 그동안 음식물 섭취가 금지됐던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취식을 허용한다”면서 “영화관, 종교시설, 실내스포츠 관람장 등에서는 물론 철도,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에서의 음식물 섭취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25일부터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 팝콘을 먹을 수 있게 됐다. 또 영화관 내 좌석 간 띄어 앉기도 점차 해제된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당장 25일부터 띄어 앉기를 해제한다. 반면 CGV는 관람객들의 심리적 불편을 고려해 5월부터 해제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와 '범죄도시2' 포스터(제공: 마인드마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왼쪽부터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와 '범죄도시2' 포스터(제공: 마인드마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또 극장가 희소식은 대형작들의 개봉이 다가오고 있는 점이다. 먼저 국내 영화로는 오는 27일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가 시동을 걸고 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학교 폭력에 대하는 가해자 학부모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일본의 극작가이자 고등학교 교사인 하타사와 세이코가 각본을 쓴 2008년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했다. 국내에서도 동명의 제목으로 지난 2012년부터 연극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학교 폭력의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가해자의 부모, 특히 아버지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이번 작품은 또 다른 울림을 줄 예정이다. 출연하는 배우들도 연기파 배우들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가해자의 아버지로 나오는 설경구와 담임 교사로 등장하는 천우희 외에 문소리, 고창석, 강신일 등이 출연한다.

이번 작품을 연출한 김지훈 감독은 시사회에서 “10여년 전 원작을 접했는데 워낙 좋았다. 내가 부모에서 어느 순간 학부모가 되면서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피해자가 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가 이 이야기를 보고 우리 아이가 가해자가 되면 어쩌지 싶었다”며 “이 영화가 세상의 어두운 부분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가 다소 어두운 내용을 담고 있다면 시원한 맨손 액션을 담은 ‘범죄도시2’가 오는 5월 18일에 개봉한다. 전작 ‘범죄도시’는 지난 2017년에 개봉해 688만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역대 흥행 TOP3에 올랐다. 지난 1편에서는 윤계상이 악역 ‘장첸’ 역을 맡아 열연을 했다면 이번에는 손석구가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 역을 맡았다. 괴물 형사 마석도 역에는 마동석이 그대로 출연해 거친 맨손 액션에 기대를 모은다.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던 ‘범죄도시2’ 글로벌 론칭쇼에서 마동석은 “전 세계가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프랜차이즈 영화가 오랫동안 2편, 3편, 4편이 만들어지기 쉽지 않은데 감사한 기회”라며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만큼 우리도 기대가 된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범죄도시2’는 전 세계 132개국에 선판매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왼쪽부터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배드 가이즈' 포스터(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니버셜픽쳐스)
왼쪽부터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배드 가이즈' 포스터(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니버셜픽쳐스)

이런 국내 영화 외에 해외 블록버스터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중에서 상반기 기대작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닥터 스트레인지2)’가 오는 5월 4일에 개봉한다. 지난 21일 극장 3사 예매 오픈 4시간 만에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면서 5월 극장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 개봉하는 닥터 스트레인지2는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슈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이다. ‘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한 샘 레이미 감독이 이번 메가폰을 잡았다.

닥터 스트레인지 역에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다시 한 번 맡아 다양한 캐릭터의 모습을 선보인다. 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중 하나인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완다비전’의 완다(엘리자베스 올슨)와 마블의 새로운 캐릭터 ‘아메리카 차베즈(소치를 고메즈)’가 등장할 예정이다.

이어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 관람객을 위한 영화 ‘배드 가이즈’도 같은 날 개봉을 한다. 오는 5월 4일에 개봉하는 ‘배드 가이즈’는 드림웍스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시리즈로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앞서 개봉한 스페인, 파라과이 등에서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스페셜 시사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피에르 페리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아이언맨2’에서 저스틴 해머 역으로 매력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샘 록웰과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통해 얼굴 알린 아콰피나가 참여했다.

‘배드 가이즈’는 드림웍스 최초의 범죄오락액션 블록버스터로 팀 리더이자 작전 설계자인 ‘울프’의 실수로 팀 전체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자유의 몸이 되기 위해 바른 생활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제목 그대로 ‘배드 가이즈’가 바른 생활 프로젝트를 통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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