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2.3.29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4일 ‘한국 아동청소년 아카이브’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통지및 안내’ 공지에 이어 28일 ‘개인정보 포함 데이터 삭제 요청’ 공지문을 게재했다. (출처: 한국 아동청소년 데이터 아카이브 캡처) ⓒ천지일보 2022.3.29

성명·휴대전화번호·주소 총 3개 개인정보 항목

개인정보위 “사실관계 확인‧법령에 따라 조치”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설문조사 대상자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29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한국 아동·청소년 데이터 아카이브’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전문 통계처리 파일(파일 확장자:sav)의 데이터에 개인정보가 포함돼 일부 전문 연구자들에게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파일 데이터는 ‘2019년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 설문조사 데이터이며, 데이터에는 성명,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 총 3개 개인정보 항목이다.

청소년정책연구원의 자체 조사 결과, 데이터 담당자의 실수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지 않은 채 게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간 연구자들이 총 67차례 해당 데이터를 내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전문 통계처리 파일 데이터에 개인정보가 포함된 채로 제공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직후 게시된 데이터를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 사고 대응팀을 구성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모든 정보주체에게 유출 사실을 알리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한국 아동·청소년 데이터 아카이브’를 통해 제공되는 데이터는 연구자들이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하고 있고, 연구원은 데이터를 제공받은 전문 연구자가 데이터를 양도·대여하거나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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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통지 및 안내. (출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2.3.29

이와 관련 사항은 URL(https://www.nypi.re.kr/archive/mps/program/examinDataCode/dataDwloadAgreeView?menuId=MENU0022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 및 피해 접수는 전화(☎044-415-2113)나 이메일(nypiprivacy@nypi.re.kr)로 하면 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철저한 내부 교육 및 절차 등을 강화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우선 확인하고,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조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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