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대기업 빌딩이 즐비한 모습. ⓒ천지일보 2020.6.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대기업 빌딩이 즐비한 모습. ⓒ천지일보 2020.6.17

2년 새 2배 넘게 늘어… 올해는 31곳 예상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은 ‘1억 클럽’에 해당하는 국내 대기업 수가 2년 새 2배 넘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는 31곳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100대 비금융업 상장사 중 2019∼2021년 3개년 사업보고서가 공개된 기업 85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기업은 총 21곳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19년 8곳보다 2.6배, 2020년 10곳보다 2.1배 증가한 수치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빠른 속도로 ‘1억 클럽’ 기업 수가 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경연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은 100대 기업은 삼성전자, SK텔레콤, 에쓰오일, LG화학, 삼성물산, 롯데케미칼, 삼성SDI, 삼성전기, 금호석유화학, 삼성SDS, 네이버, 삼성엔지니어링, E1, LG상사, 팬오션, SK㈜, 기아,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HMM, 대한유화 등 총 21곳이었다.

이 가운데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1억 6200만원을 기록한 SK텔레콤이었다. 전년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1억 4400만원)와 네이버(1억 2900만원), 삼성SDS(1억 19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경연은 지난 3년간 연봉 증가율 등을 고려한 결과 올해에는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이른바 ‘1억 클럽’ 가입하는 기업 수가 31곳으로 늘 것으로 추정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