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정연구원 공직생활실태조사 결과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제1차 시험이 치러진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제1차 시험이 치러진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20대 5급 공무원 10명 중 6명은 기회가 된다면 이직을 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행정연구원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작년 8월 12일~9월 30일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 일반직 공무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6~7급에서는 44.6%, 8~9급에서는 43.6%였다.

연구원은 이른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로 불리는 20대~30대 공무원은 동료나 조직에 대한 관심, 조직에 헌신하고자 하는 의지 등 ‘조직시민행동 인식’이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밝혔다. 조직시민행동 인식은 동료나 조직에 대한 관심, 조직에 헌신하고자 하는 의지 등을 뜻한다.

연구원은 “20대~30대가 개인적 가치와 사적 영역을 중시하는 반면, 40대와 50대는 공동체와 조직의 가치를 보다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조직시민행동 인식’은 2013년과 비교하면 20대~30대뿐 아니라 전체 연령대에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5점 만점 척도에서 50대 공무원의 긍정응답 수준은 3.73점에서 3.65점으로 0.08점 낮아졌다. 20대의 경우 긍정응답 점수는 3.62점에서 3.34로 0.28점 하락해 낙폭이 컸다.

‘개인이 갖는 공공봉사의 중요성’에 대한 평가에도 긍정 응답 비율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낮은 편이었다. 20대가 43.1%, 50대 이상이 76.1%로 차이가 컸다.

‘공직생활의 안정성’에 대한 평가에서는 20대 56.2%, 30대 54.7%, 40대 52.3%, 50대 이상 60.7%로 전 연령대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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