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대기업 빌딩이 즐비한 모습. ⓒ천지일보 2020.6.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대기업 빌딩이 즐비한 모습. ⓒ천지일보 2020.6.17

8월부터 적용되는 ‘자본시장법’ 영향으로 대폭 증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이달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하는 사외이사 중 여성 비중이 약 43%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법인들 이사회를 특정 성(性)이 독식하지 않도록 한 개정 자본시장법의 올해 8월부터 본격 적용됨에 따라 서둘러 여성 사외이사를 대폭 늘린데 따른 것이다.

8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상장사 중 12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신규 사외이사 104 가운데 45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여성 사내이사는 2명으로 제자리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 대비 비율을 보면 사내이사는 2.7%, 사외이사는 43.3%다.

주총에서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될 경우 여성 등기임원이 한 명 이상 있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인 기업은 지난해 3분기 90개에서 올해 1분기 125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전체 등기임원 중 여성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02명(사내이사 9명·사외이사 93명)인 8.2%에서 145명(사내이사 10명·사외이사 135명)인 11.2%로 3.0%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월 여성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신한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 포스코인터내셔널, KTB투자증권 등 6곳 중 신한지주를 제외한 5곳은 여성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