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DB

“강남구의 경우 하향안정화라고 보기 어렵다”

서초 38%·강동 25.5%·송파 28.3% 최고가 경신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강남구에서 1월 거래된 아파트 매매의 절반 이상이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7알 부동산연구업체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1월 강남구는 거래량의 56. 6%가 기존 최고 거래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서초구는 38%, 강동구 25.5%, 송파구 28.3%가 기존 최고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하우스는 “강남구 아파트값 최고가 경신비율은 2020년 56.4%, 지난해 57.1%로 매년 비슷한 수준”이라며 “강남구의 경우 하향안정화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이 얼어붙어 거래량이 줄었으나 체결된 거래량이 줄었으나 체결된 거래들은 가격 하락보다 보합·상승이 많았다. 최근 고강도 대출규제와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강남4구의 1월 거래량은 2021년(1189건)의 1/6수준인 203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기존 거래보다 가격이 떨어진 거래는 88건에 불과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면적 196.21㎡는 지난 1월 80억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최고가(64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다만 강남4구 중 최고가 경신 비율이 절반을 넘은 곳은 강남구뿐이었다. 서초구는 38%, 강동구 25.5%, 송파구 28.3%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강남 4구 중 하락 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곳은 송파구가 유일하다. 실제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전용 124㎡는 지난 1월 30억원에 거래되면서 전달대비 5억원 하락했고,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9㎡는 21억 6400만원에 거래 돼 작년 10월보다 3억 5600만원 하락했다.

신한은행 이남수 지점장은 “각종 규제와 금리인상·선거 등으로 올해 부동산 시장은 혼조세와 관망세로 예측이 어려운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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