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시청 남문 앞 임시선별검사소 전경. ⓒ천지일보 2022.3.4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시청 남문광장 임시선별검사소 전경. ⓒ천지일보 2022.3.4 

5일~20일 까지, 사적모임 6인 유지

종교시설 수용인원 70%, 나머지는 현행유지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시가 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사적모임 인원은 6명으로 유지하고, 식당 및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 1시간 연장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서는 등 엄중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의료대응 여력이 있다고 보고, 누적된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 방침을 따른 것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을 종전 오후 10시에서 1시간 연장, 오후 11시부터 제한한다. 식당·카페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 및 배달은 허용된다.

종교시설의 정규 종교활동은 수용인원의 70% 범위 내에서 가능하며 영화관·공연장의 마지막 상영은 시작 시각 오후 11시로 1시간 연장하고 종료시각도 오후 12시에서 다음날 1시로 1시간 연장된다.

그 외 사적모임 6인 및 행사·집회의 접종여부 관계없이 최대 299명까지 가능하며 나머지 조치는 현행과 같이 유지한다.

시 방역 당국은 현재 유행 양상을 위중증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유행규모 대비 위중증 환자규모는 델타보다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중환자 병상 등 의료체계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어, 위중증 환자 증가 추세에 따라 향후 의료체계 가용 여력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시는 그동안 오미크론 확진자 폭증에 대비해 감염병 전담병원 확충에 집중해 현재까지 1010병상을 확충했다. 이는 비슷한 인구인 광주 885병상, 울산 412병상 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특수환자(소아·임산부·투석)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책도 완비했다. 소아 163병상, 투석 15병상, 분만 2개 병상을 확보해 충청권에서 제일 많은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재택치료와 관련해서도 60세 이상의 집중관리군 등에 대해 매일 모니터링하는 관리의료기관 17개소를 운영 중이며 일반관리군이 의료상담이 가능한 의료상담센터 9개, 동네 병원 366개, 행정안내센터 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관리의료기관을 지속 확충해 비대면진료에 불편이 없도록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재택치료자의 대면진료가 가능한 단기외래진료센터는 한국병원, 워크런병원, 웰리스병원, 그리고 소아전담으로 대전코젤병원, 봉키병원 등이 있으며 자가용, 방역택시를 이용해 진료가 가능하다.

대전시는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는 진단검사의 불편 해소를 위해 시청남문과 한밭운동장 검사소의 운영을 대폭 개선했다. 검사 종류별로 공간을 PCR 전용 검사소, 자가진단키트 전용 검사소, 자가진단키트 검사자 중 양성자 검사소 등 3개로 공간을 분리해 대기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으로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뿐만 아니라 자율과 참여에 기반한 일상 속 방역실천 이 중요하다”며 “마스크 착용(미접종·고령층의 경우 KF94 권고), 주기적인 환기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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