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구국의 별 정문부’ 기획전시서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가운데)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존영 북관대첩비민족운동중앙회 이사장, 짐 로저스 회장, 노웅래 국회의원, 정기승 해주정씨종친회장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8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구국의 별 정문부’ 기획전시서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가운데)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존영 북관대첩비민족운동중앙회 이사장, 짐 로저스 회장, 노웅래 국회의원, 정기승 해주정씨종친회장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8

국회 의원회관서 ‘구국의 별 정문부’ 기획전시

정문부·북관대첩비 스토리텔링 사진전

짐 로저스 “21세기 정문부 되어 남북 문을 열고 싶다”

“세계적 콘텐츠로 만들고 싶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숨겨진 영웅’ 임진왜란 의병장 정문부와 북관대첩비 사진전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재)북관대첩비민족운동중앙회와 해주정씨대종친회가 주최하고 문화의정석 주관으로 지난 25일 열린 전시회에는 숨은 영웅 정문부를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찾았다. 특히 북한 전문가이자 세계 3대 투자자 중 한 명인 짐 로저스 회장이 전시에 참석해 큰 관심을 모았다.

짐 로저스 회장은 “주최 측으로부터 정문부 장군과 북관대첩비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반드시 전시회에 참석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참석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사진전을 둘러본 그는 “정문부 장군을 존경한다. 나도 정문부 장군 같은 히어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인이지만 바이크를 타고 세계를 여행했던 탐험가답게 “정문부 장군과 함께 새로운 모험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로저스 회장은 “정문부 장군은 서울에서 태어나 북녘의 땅과 백성을 지켰다”며 “남북한을 관통하는 의병장 정문부는 영화, 드라마, 뮤지컬로 만들 수 있는 경이로운 문화 콘텐츠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같은 정문부 장군의 영화를 보고 싶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정문부 장군처럼 남북을 하나로 만드는 로저스 장군이 되고 싶다”고 말한 로저스 회장은 “이번 사진전이 문화로 남북의 문을 여는 남북한 관계 복원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구국의 별 정문부’ 기획전시에 참석한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8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구국의 별 정문부’ 기획전시에 참석한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8

주최 측인 이존영 이사장은 짐 로저스 회장에게 “21세기 정문부 장군이 되어 장군의 뜻을 세계에 전해 달라”며 영정 속 정문부 장군이 썼던 ‘사모(조선시대 벼슬아치들이 쓰던 모자)’를 선물했다.

전시는 1592년 임진왜란 때 정문부 장군이 활약했던 북관대첩과 일제에게 약탈당했다가 10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북관대첩비의 420년 역사를 스토리텔링했다. 기존 국회 전시와는 달리 역사성과 작품성이 함께 담겨진 사진전에 관람객들의 탄성이 나왔다.

특히 전시장에 설치된 2m 높이의 야스쿠니 북관대첩비는 숙연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북관대첩비는 일본이 영웅시하는 가토 기요마사에게 치욕의 패배를 안겨줬다는 이유로 100년 동안이나 야스쿠니 신사에서 머리에 1톤의 돌을 이고 고통 받았었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의 원로 서예가가 탑본을 뜨기 위해 비석을 만지자 비석의 신음이 들렸고 손이 불에 덴 듯 뜨거워져 종이를 놓쳤다며 비석에는 조선 의병들의 원혼이 담겨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구국의 별 정문부’ 기획전시에 참석한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가운데)이 이존영 북관대첩비민족운동중앙회 이사장, 정기승 해주정씨종친회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8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구국의 별 정문부’ 기획전시에 참석한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가운데)이 이존영 북관대첩비민족운동중앙회 이사장, 정기승 해주정씨종친회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8

정문부는 북관대첩에서 약 1만명의 왜구를 참살한 육상전 최고의 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한에서는 이순신 장군과 함께 임진왜란의 2대 명장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열악한 병장기와 병사들을 이끌고 최정예 왜구를 격멸한 그는 임진왜란 때 백성의 추대로 의병장이 된 유일한 관료다. 동시에 간신의 모함에 역적으로 몰려 고문사 당한 비극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소설 ‘구국의 별 정문부’의 저자인 주관사 유정화 대표는 “국회 전시를 시작으로 정문부 장군의 서거 400주년인 2024년까지 전국을 순회할 예정이다”며 국민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했다.

전시장을 둘러본 해주정씨종친회 정기승 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구국의 별 정문부 장군과 민족혼 북관대첩비의 정신이 국민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

정문부 장군의 묘소가 있는 지역의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코로나19로 많이 지쳤겠지만, 국란을 헤쳐나간 정문부 장군의 위국정신처럼 모두 마음을 모아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구국의 별 정문부’ 기획전시서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가운데)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안병용 의정부시장, 노웅래 국회의원, 짐 로저스 회장, 홍문표 국회의원, 이존영 북관대첩비민족운동중앙회 이사장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8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구국의 별 정문부’ 기획전시서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가운데)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안병용 의정부시장, 노웅래 국회의원, 짐 로저스 회장, 홍문표 국회의원, 이존영 북관대첩비민족운동중앙회 이사장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8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구국의 별 정문부’ 기획전시가 열린 가운데 배너 현수막 앞에서 이존영 북관대첩비민족운동중앙회 이사장(오른쪽)이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8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구국의 별 정문부’ 기획전시가 열린 가운데 배너 현수막 앞에서 이존영 북관대첩비민족운동중앙회 이사장(오른쪽)이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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