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동훈 연세대 행정대외부총장, 김은경 연세대 교학부총장, 서승환 연세대 총장, Jay Gambetta IBM 퀀텀 수석 연구원 및 부사장, Joseph Broz IBM 부사장, 원성식 한국IBM 사장. (제공: 연세대학교)
(왼쪽부터) 김동훈 연세대 행정대외부총장, 김은경 연세대 교학부총장, 서승환 연세대 총장, Jay Gambetta IBM 퀀텀 수석 연구원 및 부사장, Joseph Broz IBM 부사장, 원성식 한국IBM 사장. (제공: 연세대학교)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가 IBM과 함께 국내 양자 컴퓨팅 생태계 확대 및 협업 활성화를 위한 퀀텀 심포지엄을 지난 15일 연세대 장기원 국제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했다.

16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에는 연세대와 IBM은 물론, LG전자, KAIST, ETRI 등 국내 선도 기업 및 대학, 정부 연구소가 참여해 양자 컴퓨팅 기술이 국내외 산업과 연구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상호 이해를 높이는 한편, 향후 다양한 사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존의 기술과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 경제적인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양자 컴퓨터가 떠오르고 있다”며 “연세대는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기술 선두 기업인 IBM과 양자 컴퓨팅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향후 이 센터를 국내 기업, 대학, 연구소들이 참여하는 양자 컴퓨팅 생태계의 허브로서 활용하는 한편 국내 양자 학술연구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 교육과 연구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를 위해 방한한 IBM 퀀텀 수석 연구원이자 부사장인 제이 감베타(Jay Gambetta)는 기조 연설에서 “최근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양자 컴퓨팅은 최대 8,500억 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를 창출할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난해 IBM은 127 큐비트의 양자 시스템을 발표함으로써 양자 하드웨어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기조 연설하는 Jay Gambetta IBM 퀀텀 수석 연구원 겸 부사장. (제공: 연세대학교)
기조 연설하는 Jay Gambetta IBM 퀀텀 수석 연구원 겸 부사장. (제공: 연세대학교)

이어 “양자 컴퓨팅과 전통적인 컴퓨팅을 결합해 대규모 산업용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쳐인 퀴스킷 런타임(Qiskit Runtime)을 통해 양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전 세계 선두 기업들이 산업용 양자 응용 프로그램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또한 최근 발표한 연세대와 같이 기업, 정부, 스타트업, 대학 등 170여개 회원사로 구성된 글로벌 커뮤니티인 IBM 퀀텀 네트워크를 통해 양자 생태계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강연에서 김동호 LG전자 책임연구원, 이학배 연세대 교수, 최병수 ETRI 양자창의연구실장이 양자 컴퓨팅의 도입과 활용 방안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패널 토론에서는 IBM 퀀텀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백한희 박사의 진행으로 문경순 연세대 교수, 이준구 KAIST 교수 등 국내 양자 컴퓨팅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자들과 함께 국내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과 실용적인 응용 분야 모색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양자 컴퓨팅은 자연의 기본 법칙인 양자 역학의 두 가지 속성인 양자 간섭과 얽힘을 활용해 전통적인 컴퓨팅 기술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열어주는 새로운 컴퓨팅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사용자들이 에너지 산업에서 약물 발견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될 재료 과학 및 화학 분야의 양자 물리학 모델링 작업이나 머신 러닝 최적화 등을 연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