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연도별 추이(단위: %)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천지일보 2022.1.27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연도별 추이(단위: %)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천지일보 2022.1.27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장애인들은 20.2%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여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와 함께 전국 만 10~69세 등록 장애인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2020년 10월~2021년 9월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1년간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 (운동 비경험자, 단위: %) (제공:문화체육관광부) ⓒ천지일보 2022.1.27
최근 1년간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 (운동 비경험자, 단위: %) (제공:문화체육관광부) ⓒ천지일보 2022.1.27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생활체육 참여율은 20.2%로 2020년 24.2% 대비 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감염병에 더욱 취약한 장애인의 체육활동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간 운동 경험이 없는 장애인들이 운동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문한 결과, 1위는 ‘몸이 안 좋아서/움직이기 어려워서(28.6%)’, 2위는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16.9%)’, 3위 ‘코로나19 등 감염병 우려(13.7%)’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 우려’가 전년 대비 7.4%포인트 증가한 반면, ‘운동할 시간 부족’ ‘운동을 도와줄 인력 부족’ 등은 감소해 장애인의 체육 참여에 코로나19가 끼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 이용률(단위: %)(제공:문화체육관광부) ⓒ천지일보 2022.1.27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 이용률(단위: %)(제공:문화체육관광부) ⓒ천지일보 2022.1.27

장애인이 주로 운동하는 장소는 ‘야외 등산로나 공원(39.7%)’ ‘체육시설(14.5%)’ ‘집안(14.0%)’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운동 장소로 ‘야외 등산로나 공원’이 7.9%포인트, ‘집안’이 5.8%포인트 증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운동을 최소화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체육시설의 운영 제한에도 불구하고 운동에 참여하는 장애인들이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비율은 14.5%로 전년(12.9%)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장애인의 운동 참여는 여가활동보다는 건강과 체력관리 목적이 강한 경향에 따라,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운동 참여자의 체육시설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주로 이용하는 체육시설은 ‘공용 공공체육시설(6.1%)’ ‘민간체육시설(3.9%)’ ‘장애인 전용 공공체육시설(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