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 유명 블로거가 전(前) 부인을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공개 수배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부인을 살해한 후 도주한 용의자 황덕하(52) 씨의 모습이 담긴 수배전단 2만 부를 제작,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 체제로 전환했다고 6일 밝혔다.

황 씨는 지난 7월 7일 오후 7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 자신의 집에서 전 부인 최모 씨에게 재결합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최 씨를 흉기로 6차례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범행 이후 "나도 죽겠다"고 말한 채 자취를 감춘 점 등으로 미뤄 자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황 씨는 인터넷상에 방문자 수가 164만 명에 달하는 유명 블로거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황 씨는 범행 이후 인터넷 접속이나 휴대전화 등 모든 접촉을 차단한 상태다.

경찰은 수배전단을 배포하며 사건해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이에게는 신고보상금 지급 및 신분을 철저히 보호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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