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범죄에 악용되는 대포통장와 대포차, 대포폰 등을 거래한 379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6월 20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2개월간 ‘대포물건’ 집중단속을 진행한 결과, 2344건을 적발해 379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2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대포물건들이 전화금융 사기나 인터넷 사기 등 범죄 증거를 은폐하고 서민에게 통화료·세금 등을 전가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어 집중 단속에 나섰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검거 유형별로 보면 전화금융사기 등에 악용되는 대포통장이 2209건 3641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포차는 106건 137명, 습득·절취·위조한 신분증 등을 토대로 만든 대포폰은 29건, 21명에 달했다.

경찰청 측은 “대출을 빙자해 휴대전화나 통장 개설을 요구하거나 전화금융 사기 등 범죄를 위해 대포통장을 악용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유사 사례가 발생하면 금융회사나 경찰서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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