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위판장에서 작업을 하고 모습. (제공: 부산항운노조) ⓒ천지일보 2022.1.5
부산공동어시장 작업자들이 위판장에서 작업하고 있는 모습. (제공: 부산항운노조) ⓒ천지일보 2022.1.5

확진자 12명 뺀 1333명 검사 완료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국내 고등어 유통량의 80%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작업자 1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위판이 4시간여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부산항운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야간 부녀반 8명을 비롯해 양육 배열반 3명, 하조반 1명 등 총 12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로 돌파감염이 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평소 오전 6시에 진행되던 경매가 4시간 뒤인 오전 10시에 열리는 등 차질을 빚었다. 일각에서는 확진자 증가에 따라 또다시 위판 차질을 빚는 건 아닌지 우려를 표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3일 각 1명, 4일 2명이 확진되면서 심각성을 인지하고 257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한 끝에 이날 오전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소속 작업자 1345명 중 확진자 12명과 선제 검사를 마친 257명을 제외한 1076명이 이날까지 이틀에 걸쳐 검사를 마쳤다고 노조는 전했다.

부산항운노조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 방역당국에서 나와 역학조사를 진행했다”며 “확진자 12명을 뺀 나머지 1333명은 검사 결과에 따라 수동감시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지만 역학조사 최종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오전에 이뤄진 야간 작업자들의 검사 결과가 내일 오후 2시 전후로 나오는 데 그 결과에 따라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위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동어시장 작업자 대부분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며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작업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력은 정상 출근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