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오미크론 변이의 파도에 직면해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방어 강화를 위해 모든 18세 이상 국민에 대한 부스터 샷 접종을 올해 안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오미크론 변이의 파도에 직면해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방어 강화를 위해 모든 18세 이상 국민에 대한 부스터 샷 접종을 올해 안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존슨 신년사 "오미크론 우려에도 작년보다 상황 좋아"
"백신 투여 덕분에 경제사회 개방 유지"…재차 접종 촉구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지만 작년 이맘때보다는 상황이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2022년 새해 다짐으로 삼으라고 촉구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신년사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입원자 증가로 인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한 가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이번 12월 31일 우리 상황은 작년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고 밝혔다.

영국의 전날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18만9213명, 사망자는 332명이다. 다만 이날 사망자는 지난 24~29일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보고가 지연된 수치를 합산한 것이다.

연말 사망자 수는 주말 두 자릿수로 내려갔다가 평일에는 100명대가 발생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1년 전인 2020년 12월 30일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5만23명, 사망자는 981명에 달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에도 영국이 유럽 주요국 중 경제사회를 가장 개방적으로 유지해 냈다며, 국민들이 백신 접종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밤(새해전야) 을 축하할 수 있는 건 이런 엄청난 국가적 노력 덕분"이라면서도 코로나19 감염을 계속 주의하며 환기, 외출 시 자가 진단 등 방역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새해 다짐으로 삼으라. 체중 감량이나 일기 쓰기보다 훨씬 쉽다"며 "워크인(예약 없이 방문) 센터를 찾거나 온라인 예약을 하라. 백신을 맞고 2022년을 모두에게 행복한 새 해로 만들 수 있는 일을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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