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인근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2기 온라인 수료식의 수료소감문 발표자인 박미지씨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21.12.28
21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인근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2기 온라인 수료식의 수료소감문 발표자인 박미지씨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21.12.28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화두에 올랐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이 2만명에 달하는 신규 입교자를 배출하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2기 온라인 수료식을 26일 개최했다.

그간 거센 비난의 화살을 받아온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 기간 교인 수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온라인 교육을 모두 이수한 교인 수가 2만명 가까이 늘었다. 이날 행사에선 총 1만 8838명이 수료했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신천지가 운영하는 성경 교육 기관이다. 신천지에 입교되기 위해선 해당 센터에서 6개월 과정의 성경 공부와 수료시험을 필수로 거쳐야 한다.

해마다 진행되는 수료식에서는 수료생 중 1~3명이 대표로 소감문 발표에 나선다. 이번 수료식에선 신천지예수교회 시몬지파 서대문교회 박미지씨가 발표를 했다.

박씨는 어쩌다가 신천지의 말씀을 듣게 된 것일까. 다음은 박씨와의 일문일답.

-수료하게 됐는데.

선교센터를 수강할 때부터 정식으로 성도가 되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어요. 게다가 이런 날 제가 대표로 소감을 발표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어느 날 연락 받고 깜짝 놀랐죠. 기쁘면서도, 얼떨떨해요.

-정식 교인이 되는 게 왜 기쁜가.

그동안 배운 걸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때가 된 거잖아요. 선교센터 과정은 말씀을 깨닫고 내면을 성장시킨 시기였다면, 이젠 직접 복음을 전하고 신앙인으로서의 도리를 다할 수 있어 기뻐요.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답을 찾았나.

네, 센터에서 모든 의문이 풀렸어요. 문자 그대로 보면 이해가 안 되던 게 성경이 비유로 감춰져있기 때문이란 걸 깨달았고, 그 참 의미와 실상도 알게 됐습니다.

-선교센터는 어떻게 수강하게 됐나.

영국에서 건축학 공부를 했었는데 무리를 해선지 논문을 쓰던 중 몸이 많이 나빠졌어요. 할 수 없이 치료를 받기 위해 박사 과정을 뒤로 하고 작년 10월 귀국했는데, 그때 친한 언니를 통해 말씀 공부를 권유받아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수강했나.

2019년 10월 말 처음 시작했을 땐 오프라인으로 시작했어요. 그러다 코로나가 생기고 온라인으로 전면 전환돼 수료까지 비대면으로 하게 됐네요. 수강은 2019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6개월 정도… 원래 7~8개월 안에 마치는 과정인데, 작년 초 코로나로 인해 얼마간 수강이 중단되는 바람에 길어졌어요.

-커리큘럼은.

기존 선교센터와 같이 1학기 비유풀이, 2학기 성경 전반, 3학기 요한계시록으로 진행됐다. 1학기 마칠 때쯤 코로나가 시작돼, 얼마간 성경 역사와 사복음서 등에 대한 음성 녹음만 제공 받아 들었어요. 그러다 온라인 센터가 재개돼 정상적으로 모든 과정을 마치게 됐죠.

-기존 신앙은.

아니요. 다만 건축학을 공부하면서 국내외 기독교 문화 유적지에 많이 가봤고, 성화를 보면서 그 스토리에 대한 궁금함이 컸어요. 한편으론 그렇게 접한 성경이 뭔가 퍼즐이 안 맞는 듯해 의문도 있었어요.

-또 좋았던 점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어요. 저는 ‘더 빨리, 더 잘 해야지’라며 스스로 몰아부치고 몸을 상하게 했던 사람인데요. 성경을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깨달은 뒤론 마음의 집을 튼튼하게 지을 수 있게 됐어요.

-온라인 수강의 장점은.

우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요. 오프라인으로 수강했을 땐 오가는 시간을 포함해 반나절가량 소요됐는데, 온라인으론 어디서든 들을 수 있잖아요. 체력 소모도 훨씬 적어서, 몸이 좋지 않은 제게도 부담이 덜했어요.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은지.

친한 친구들, 대학교 후배 등 많은 지인들에게 이미 많이 추천했어요. 그 중엔 선교센터를 수강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요. 눈물 고통 없는 천국이 이 땅에 이뤄질 텐데, 제게 소중한 사람들 특히 가족에겐 꼭 권해서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앞으로의 소망은.

현재 계시록 세미나가 전 세계에 송출되고 있고 지구촌 많은 교회가 신천지와 MOU를 맺고 있는데요. 저는 비록 영국 유학길에서는 돌아왔지만, 앞으로 세계를 다니며 말씀을 알리는 일을 하고 싶어요. 제가 건축이 전공인데, 성경을 알고 나니 건물 짓는 이치와 사람의 창조 이치가 같음을 알게 됐어요. 모든 건축물에는 설계도가 있듯이 사람도 지어진 설계도가 있어요. 요한계시록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완벽한 설계도이자 인류가 꼭 알아야할 말씀이 확실합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