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1.29.
문재인 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산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산이 앞을 가로막는 위기의 연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7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년 가까이 우리는 코로나와 전쟁을 치르며 여기까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힘겹게 여기까지 왔지만,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면서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모두 늘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겹치면서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최대 고비”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마음으로 전력을 다해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하고 의료체계를 안정시킨다면 일상회복의 길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4주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다. 정부는 특별방역대책의 성공에 K-방역 성패가 걸려 있다는 각오로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방역당국뿐 아니라 모든 부처가 특별방역대책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병상과 의료진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재택치료 기간에도 필요한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환자와 의료진의 관점으로 심혈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방역강화 조치와 관련해선 “코로나 확산세 차단뿐 아니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면서 “(당국은 자영업자들의) 생업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