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으로” 2021 대전·충청 구세군자선냄비 시종… 12월 31일까지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따뜻한 마음으로 많은 관심과 함께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겨울 첫 추위가 다가온 1일 오후 3시 대전지역에 크리스마스 캐롤과 함께 구세군자선냄비가 등장했다.

“올해로 93주년을 맞는 자선냄비 모금은 시대마다 사회의 필요에 따라 진행되는 구세군의 사회사업을 뒷받침해왔고 올해에도 이어질 것입니다.”

대전·충청 구세군자선냄비 시종식이 갤러리아타임월드 랜드마크스퀘어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구세군충청지방본영 주최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권중순 대전시의장, 설동호 대전교육감, 오정무 대전시기독교연합회장, 구세군충청지방본영 회원들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김설 아나운서의 사회로 브라스밴드의 오프닝공연, 한제오 사관의 기도, 내빈소개에 이어 구세군충청지방본영 이광열 충청지방관의 인사말, 김태열 사관의 사업보고, 허태정 시장의 격려사, 권중순 의장·설동호 교육감·오정무 회장의 축사, 그리고 모범자원봉사자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구세군자선냄비 모금 사업보고 가운데 2020년 전국 모금액 12,332,371,625원 가운데 대전·충청 지방 모금액은 118,680,278원, 대전시내 모금액은 51,240,040원으로 발표됐다.

2121년 나눔 현황을 보면, 총 12,332,371,625원으로 모금액 전부를 나누었고 나눔의 대상은 아동과 청소년, 노인과 장애인, 여성·한부모·다문화, 저소득가정, 긴급구호, 사회적 소수자, 지역사회 역량강화, 해외지원, 물품지원, 모집비용, 공동모금화 지원사업 등에 골고루 쓰여졌다.

끝으로 배동윤 사관의 시종 선언에 이어 내빈의 타종 및 성금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추운 날씨 가운데 울려퍼지는 타종 소리는 행인들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온정의 모금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자선냄비의 유래는 1891년 미국으로 거슬러올라간다. 1891년 겨울 샌프란시스코 근교 해안에서 여객선이 난파돼 1000여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당시 불황으로 정부도 큰 도움을 주지 못하자, 조셉 맥피 구세군 사관은 주방에서 사용하던 큰 쇠솥을 거리에 내걸고 “이 솥을 끓게 합시다”라고 써붙였다고 한다. 이후 솥 안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이 모이기 시작했다. 

한국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은 1928년 한국 구세군의 사령관이었던 박준섭 사관이 서울의 명동에 냄비를 설치하고 불우이웃돕기 거리모금을 한 것으로 시작됐다. 

한편 구세군충청지방본영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활동기간은 12월 31일까지, 대상은 이웃사랑의 마음을 가진 분은 누구나, 가족, 학생, 동아리 등 지역선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