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순환에너지 개념도 (제공: 인천대학교)ⓒ천지일보 2021.12.2
인천대는 차세대 에너지 융합연구소 개발 (제공: 인천대학교)

“빌딩의 창틀에서 전기와 수소 얻는다”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대는 차세대 에너지 융합연구소에서 ‘신개념 도심형 에너지 순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개념 도심형 에너지 순환 시스템은 투명한 에너지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태양광-전기-수소에너지 기술이 상호 연결된 에너지 계통이며, 국내 독창기술로써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

본 기술은 태양빛으로부터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저장이 가능한 수소 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전기-수소 에너지는 상호 변환이 가능하다. 비가 오거나 태양빛이 없는 밤에는 수소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에너지 공급을 지속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 있다.

화석연료를 이용한 에너지 순환 계통은 발전소와 장거리 전송 설비 등 높은 설치비용이 필수이나 도심형 에너지 순환시스템은 건물(창틀)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공급하는 형태로 개발됐다.

이번 연구에는 인천대 Malkeshkumar Patel 교수(겸임교수, 인천대학교 차세대 에너지 융합연구소 책임연구원)와 김상호 교수 (연구 중점 교수, 인천대학교 차세대 에너지 융합연구소)가 핵심연구 개발에 참여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투명 도심형 에너지 순환 기술은 빌딩과 에너지 밀집도가 높은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하다"며 "에너지 조밀화를 경감하고 자생성 에너지 플랫폼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본 기술은 지난 ‘신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발전 유공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인천대는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특허체계를 구축 중이며, 에너지 전문저널인 Nano Energy 및 Cell 자매지 (Cell Reports) 최신호에 발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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