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20명으로 집계된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1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한국기독인총연합회 대표회장 
예배당 50% 제한 등 비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교회에 대한 정부의 방역지침이 억압이라는 교회 내부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기독인총연합회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개신교매체 ‘크리스천투데이’에 기고한 ‘신앙의 자유를 누리고 예배를 온전히 회복하자’란 글을 통해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가 시작됐다. 영화관, 야구장, 공연장은 모두 인원과 시간제한을 두지 않지만 예배당은 마스크를 쓰고도 수용 인원의 50%만 들어갈 수 있고 100% 수용하려면 모두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며 “정부는 교회의 예배와 세부 지침에 간섭하는 방종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교회를 향한 부당하고 차별적인 방역수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교회에 결혼식, 국제회의·학술행사, 식당·카페 등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방역수칙 준수 하에 자율적으로 예배를 드림으로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하라”고 촉구했다. 

권 목사는 교회를 향해서도 “한국교회는 정부의 차별적 수칙을 더이상 용납하지 말라”며 “교회와 목회자가 스스로 세속 지침에 의해 성도들을 구별하고 차별하는 죄를 범치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지침을 수용하는 것이 아닌 백신 접종 유무와 관련없이 모든 성도들이 예배당에서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간 교회는 차단율이 높은 마스크만 잘 쓰면 집단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면서 “하나님보다 코로나19를 무서워했던 것을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교시설 특히 교회에서는 최근까지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대구 유성구 A교회에서는 21일 0시 기준 총 6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가족‧지인 등의 접촉을 통한 산발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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