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연설하고 있다.  이번 6중전회에서 중국공산당은 이날 창당 100년 역사상 세번째 '역사 결의'를 채택했다.
[베이징=AP/뉴시스]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연설하고 있다. 이번 6중전회에서 중국공산당은 이날 창당 100년 역사상 세번째 '역사 결의'를 채택했다.

중국공산당 3만6000자 분량 역사결의 전문 공개
문화대혁명 재앙이라는 기존 역사결의 논술 유지

중국공산당은 16일 발표한 세 번째 역사결의,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결의에서 중국군은 ‘항미원조(중국이 한국전쟁을 지칭하는 표현)’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이날 중국 공산당은 관영 언론을 통해 3만6000자 분량의 세 번째 역사결의의 전문을 공개했다.

앞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8~11일 개최된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 전회)에서 세 번째 역사결의를 심의 및 의결했다. 이번 결의는 1945년 1차와 1981년 2차에 이어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상 3번째 역사결의다.

역사결의는 한국전쟁과 관련해 “중국인민지원군은 압록강을 넘어 북한 인민과 군대와 어깨 나란히 싸웠다”면서 “이빨까지 무장한 적을 물리쳤고, 국군의 위엄을 떨쳤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인민군은 중국인민의 정신력을 보여줬고 항미원조 전쟁의 위대한 승리를 이뤄냈다”면서 “신중국 안보를 수호했고 신중국 대국적 지위를 보여줬으며 신중국은 복잡한 국내국제 환경 속에서 바로 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세 번째 역사결의는 문화대혁명, 반우파운동, 대약진운동 등 과거사에 대해서는 두 번째 역사결의의 평가와 논술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특히 문화대혁명은 대재앙이라는 기존 평가를 유지했다.

세 번째 역사결의는 “마오쩌둥 동지는 당시 국내 정세, 당과 국가의 정치 상황에 대해 완전히 잘못된 예측을 했고 문화대혁명을 일으키고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린뱌오(林彪), 장칭(江靑) 등 반혁명집단의 마오쩌둥 동지의 과오를 이용해 국가와 인민에게 큰 재앙을 가져온 범죄를 저질렀고, 10년 동란이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결의는 “1976년 10월 중앙정치국은 당과 인민의 의지에 따라 ‘4인방(장칭 등 4인의  ‘반당집단’을 척결했고 문화대혁명이라는 재앙을 끝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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