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시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만큼 세계금융시장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정부는 결국 ‘공매도 금지’라는 대책을 내놓았다. 최근 주가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폭락장에서 공매도가 늘면서 시장 불안을 확산시킨다는 판단에서다. 공매도 규제 부활은 지난 2009년 6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공매도(short selling)는 말 그대로 ‘없는 것을 판다’는 뜻이다.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란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

공매도는 주식을 비싸게 팔아놓고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시세차익을 얻는다. 주식을 산 가격에 사서 비싸게 팔아야 차익을 남길 수 있는 것과 반대다.

예를 들어 A기업의 주가가 현재 1만 원이고 주가하락이 예상된다고 가정할 때 A주식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1만 원에 공매도 주문을 낸다. 이후 실제 주가가 9000원으로 하락한다면 이 때 매수한다. 그러면 1000원의 차익을 보게 되는 것이다.

다만 주가가 예상대로 하락하면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가 오른다면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공매도는 또 매도한 당일 반드시 재매수해야 한다.

이처럼 공매도는 투기성이 있기 때문에 독일이나 우리나라처럼 국가별로 엄격한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다. 반면 미국과 대다수 유럽 국가들은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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