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실시하는 ‘가야공감 현장체험’ 프로그램의 참가자인 김영섭씨가 장수군 계북면 자신의 밭에서 발견된 쇠똥(슬래그)를 가리키고 있다. (제공: 장수군) ⓒ천지일보 2021.10.21
장수군이 실시하는 ‘가야공감 현장체험’ 프로그램의 참가자인 김영섭씨가 장수군 계북면 자신의 밭에서 발견된 쇠똥(슬래그)를 가리키고 있다. (제공: 장수군) ⓒ천지일보 2021.10.21

[천지일보 장수=류보영 기자] 장수군이 ‘가야공감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가 자신의 밭에서 쇠똥(슬래그)과 삼국시대 토기편, 청자편 등을 발견해 제보했다.

‘가야공감 현장 체험’은 장수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가야역사문화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5개 면민이 참여,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유적지를 찾아 직접 가야 역사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계북면 거주자인 김영섭씨는 자신의 밭에서 나온 쇠똥(슬래그)과 삼국시대 토기편, 청자편 등을 발견했다. 이에 장수군청 문화재 담당자의 현장 확인 결과 철 생산 유적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장수군은 추후 관계 전문가와 함께 추가 확인 후 긴급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보자인 김영섭씨는 “계북면에 터를 잡고 9년간 살면서 일군 텃밭에서 가야와 관련된 중요 유적이 확인돼 감회가 새롭다”며 “가야공감 현장체험이 없었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텐데, 이번에 교육을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재원 문화체육관광과장은 “이번 가야공감 현장 체험을 통해 장수군 가야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 유적지가 또 발견이 돼 매우 뜻깊다”며 “내년에도 문화재 발굴조사가 진행되는 유적지를 장수군민이 볼 수 있도록 가야공감 현장체험을 지속 추진해 군민들이 장수가야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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