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외국인들이 카타르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1.09.10.
[카불=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외국인들이 카타르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1.09.10.

올해 안에 작전 시작…탈레반의 협조가 관건

미국 국무부가 아프가니스탄 잔류 미국인들과 아프간 전쟁에서 미군의 조력자로 일했던 미국 비자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안에 탈출 작전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 국무부는 앞으로 일주일에 수차례 항공편을 아프간에서 운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미 국무부 고위관리를 인용, 아프간 탈출 작전은 재집권한 탈레반의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현재 아프간 카불 국제공항은 일반 승객들을 위한 비행이 중단된 상태로 탈출 작전이 재개되면 항공교통관제와 지상조업을 누가 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 국무부는 아직 주변국들과 협의 중인 관계로 대피 재개 날짜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국무부 고위관리가 말했다. 현재 탈출을 희망하는 자들을 위한 각종 서류 작업, 출국 허가증 작업이 진행 중이며 탈레반 및 다른 국가와의 협의도 이뤄지고 있다고 이 고위 관리는 말했다.

이 고위관리는 "서류와 물류 작업이 끝나는대로 우리는 탈출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국무부 고위관리는 미군 완전 철수 이후에도 미국은 전세기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것이 미국의 목표라고 말했다. 미군이 지난 8월31일 아프간에서 철수한 이후 200명 이상의 미국인과 일부 현지인들이 전세기편으로 그곳을 떠났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전세기편을 늘리는 것이며 그렇게 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아프간 탈출자들은 카타르 알 우데이드 미군기지에 수용될 것"이라며 이곳에서 미국으로의 입국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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