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유엔총회 등의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출처: BTS 공식 트위터)
방탄소년단(BTS)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유엔총회 등의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출처: BTS 공식 트위터)

“BTS, 불려다닐 정도의 아티스트인가”

BTS ‘대통령 특별사절’로 행사 참석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최근 유엔총회 등 행사에 참석한 방탄소년단(BTS)에게 정부가 비용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열정페이’ 논란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BTS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유엔총회 등의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탁 비서관은 “엄연히 계약서가 존재하고 그 계약 기준에 맞춰 절차가 진행되고 정산이 완료된 사안”이라며 “(BTS 비용 지불) 예산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해외문화홍보원 예산으로 7억원대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솔직히 BTS 멤버들은 돈을 받고 싶지 않아했다”며 “10원짜리 하나 안 받겠다고 얘기했던 것을 저희 입장에서는 너무 면구스럽잖나. 우리 법률과 규정이 허가하는 최소한의 비용을 정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BTS 열정페이’ 논란이 빚어진 것에 대해 “BTS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너무 아쉽다’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정말 후회하고 돈을 못받았는지 그들에게 제발 물어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밤새 분노가 치밀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렇게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해 BTS를 자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과 관련해 “BTS가 불려다닐 정도의 아티스트라고 생각하냐”며 “본인들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에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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