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판매 중개업자의 원산지 위반 상위 업체현황. (출처: 윤재갑 의원실) ⓒ천지일보 2021.10.2
통신판매 중개업자의 원산지 위반 상위 업체현황. (출처: 윤재갑 의원실) ⓒ천지일보 2021.10.2

네이버, 배달의 민족, 아이디어스, 11번가 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해남·완도·진도)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 배달의 민족, 11번가 등 주요 통신판매 중개업자의 올 상반기 원산지 표시 위반 물량(214톤)이 작년 한해(182톤)보다 더 많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네이버(140t) ▲배달의 민족(30t) ▲아이디어스(19t) ▲11번가(10t) 순으로 네이버의 원산지 표시 위반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통신판매 중개업자의 품목별 원산지 위반 적발 현황을 살펴보면 ▲배추김치(94건) ▲돼지고기(63건) ▲쌀(31건) ▲쇠고기(30건) ▲닭고기(25건) 순이었다.

통신판매 중개업자는 원산지 위반에 대해 자체 모니터링과 계도를 하고 있지만, 위반물량이 매년 증가하는 것을 보면 자율적인 규제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윤재갑 의원은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입는다”며 “이제는 국민 먹을거리 안전을 위해 통신판매 중개업자에게도 입점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법적으로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오는 5일 원산지 위반물량이 가장 많은 네이버의 쇼핑이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해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입점업체의 원산지 위반을 근절할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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