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한국의 첫 스텔스 전투기 F-35A가 29일 오후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한국의 첫 스텔스 전투기 F-35A가 29일 오후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전투기 행동반경 넓어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이 보유한 5세대 스텔기 전투기 F-35를 상대로 한 무인기 공중급유 시험이 처음 성공했다.

21일 미 해군에 따르면 해군항공무기체계사령부(Naval Air Systems Command)는 최근 일리노이주(州) 소재 공항 1만피트(3000m) 상공에서 무인 급유기 MQ-25 스팅레이로부터 F-35C 스텔스 전투기로의 공중급유 시험을 성공리에 실시했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MQ-25가 공중에서 유인 항공기를 상대로 공중급유 임무를 완벽히 수행한 것은 F-18 수퍼호넷 전투기,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F-35C는 F-35의 3가지 변종 중 해군을 위한 모델이다. 공군용인 F-35A, 해병대용인 F-35B에 비해 F-35C는 기체가 좀 더 크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한데다 전투 행동반경은 무려 1100㎞에 이른다.

이번 시험의 성공으로 항모에서 발진한 F-35C 전투기의 행동반경이 훨씬 더 넓어지게 됐다. 기름이 떨어져도 항모로 되돌아가 재급유를 받을 필요 없이 공중에서 연료를 다시 채우고 전투 임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MQ-25는 미 해군이 ‘항모 무인화 계획’에 따라 도입한 무인기다. 항모에서 이륙해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기 등 모든 종류의 항공기를 상대로 공중급유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음은 물론 급유와 무관하게 해상정찰 및 정보 수집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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