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호 공군참모총장과 존 레이몬드(John. W. Raymond) 美 우주군참모총장이 8월 27일(현지시각), 美 우주사령부(미국 콜로라도)에서 ‘한국 공군과 美 우주군간 우주정책협의체에 관한 약정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박인호 공군참모총장과 존 레이몬드(John. W. Raymond) 美 우주군참모총장이 8월 27일(현지시각), 美 우주사령부(미국 콜로라도)에서 ‘한국 공군과 美 우주군간 우주정책협의체에 관한 약정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박인호‧레이먼드 약정서 체결

‘우주연합연습’ 참가 등도 협력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 공군과 미국 우주군이 정례적인 우주정책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우주 안보협력 파트너 관계를 공식화했다.

29일 공군에 따르면 박인호 공군참모총장과 존 레이먼드 미 우주군 참모총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우주사령부가 있는 콜로라도 피터슨 기지에서 ‘한국 공군‧미국 우주군 우주정책협의체에 관한 약정서’ 체결식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번 약정서는 지난 2017년 미 공군과 최초 체결됐고, 미 우주군이 창설됨에 따라 약정서를 개정했다. 특히 서명권자도 기존의 준장급에서 참모총장으로 격상해 우주정책, 우주정보공유, 인적교류, 기술협력 분야 등 우주관련 군사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평가를 받는다.

레이먼드 참모총장은 “앞으로 한국 공군과 미 우주군이 정책협의체를 비롯해 다양한 우주 분야 협력을 잘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박 총장은 제임스 디킨슨 미 우주 사령관도 만나 양국 간 우주감시 정보 공유와 한국 공군의 우주 관련 연합연습 참가, 미사일 방어를 비롯한 연합 우주 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디킨슨 사령관은 “대한민국은 태평양 내 가장 강한 동맹 중 하나이자 책임감 있는 우주진출 국가”라며 “복잡한 우주환경 속에서 우주가 평화롭고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총장의 방미는 레임먼드 총장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는데, 지난 25일부터 미 우주사령부를 방문해 우주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군사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방미 첫 일정이었던 지난 26일에는 박 총장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우주 지휘관 회의’에 참석해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 25개국 우주 지휘관과 함께 우주작전과 우주조직·인력·교육 전문화, 민군우주협력 등 동맹과 파트너 간 군사교류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박 총장은 미 우주사령부에서 일정을 마치고 하와이로 이동해 30일부터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에서 열리는 ‘태평양 공군 지휘관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이 심포지엄에서 19개국 공군지휘관과 함께 공군력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다음 달 3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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