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 고진광)가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는 택배기사들에게 학생들의 감사 편지를 전했다. 사진은 고 이사장이 택배기사에게 편지를 전달하는 모습. (제공: 인추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 고진광)가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는 택배기사들에게 학생들의 감사 편지를 전했다. 사진은 고 이사장이 택배기사에게 편지를 전달하는 모습. (제공: 인추협)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 고진광)가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는 택배기사들에게 학생들의 감사 편지를 전했다.

인추협은 13일 “가마솥 같은 폭염 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폭주하는 택배 물량을 빠르고 정확하게 가정에 배달하기 위해 애쓰시는 전국의 택배 배송원분들에게 학생들의 감사의 편지를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택배 배송원들의 열악한 근무조건과 과도한 업무량으로 과로사하는 경우까지 발생함으로써 큰 사회문제가 됐다”며 “더욱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온라인쇼핑 건수가 계속 폭증하고 있어 많은 물건들을 배달해주시는 택배 배송원분들의 안전과 건강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으로,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거리두기를 가능케 해주시는 일선 택배 배송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감사의 편지 보내기가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 고진광)가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는 택배기사들에게 학생들의 감사 편지를 전했다. 사진은 전달될 편지들의 모습. (제공: 인추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 고진광)가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는 택배기사들에게 학생들의 감사 편지를 전했다. 사진은 전달될 편지들의 모습. (제공: 인추협)

이번 감사편지 작성엔 김해중앙여자중학교,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충주 국원초등학교, 충주 남산초등학교, 대원여자고등학교, 김해 장유중학교, 김해 진례중학교, 김천 대덕초등학교, 부천여월초등학교, 횡성 갑천초등학교, 조치원명동초등학교, 용인둔전초등학교, 금천미래지역아동센터 등 전국의 57개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작성된 편지는 1만 5000여통이다.

이 편지를 한진택배, 대신택배,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우체국, 경동물류, 일양로지스, 합동택배 등 주요 대형 택배사는 물론 중소 택배사들과 전국택배노동조합에도 학생들의 감사 편지를 우편 발송했다.

대원여고 2학년 김예빈 학생은 “더울 때나 추울 때나 열심히 물건을 배달해 주시는 기사님들을 뵐 때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감사 인사를 전할 때가 있는데 앞으로도 매번 감사 인사를 잘 드리겠다”며 “정말 택배 기사님들이 계셔서 저희 삶이 너무 편하게 살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인추협은 사회 각계 각층의 고마운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덕분에’ 캠페인 활동으로 편지 쓰기를 진행하고 있다. 직전엔 코로나19 방역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에게 편지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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