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을 비롯한 김태호,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희숙, 장기표, 장성민, 하태경, 황교안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8.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을 비롯한 김태호,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희숙, 장기표, 장성민, 하태경, 황교안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8.5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주도한 행사에 연일 불참하는 것에 대해 “간판이 필요해서 대학 가는 학생 같은 느낌이다. 왜 입학했나”라고 날을 세웠다.

원 전 지사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에는 부랴부랴 들어는 왔는데 정치가 무엇이고 당에 함께하는 동료들이 무엇이고 여기에 대해서 전혀 개념이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지난 4일 ‘경선 후보 쪽방촌 봉사활동’과 5일 ‘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전체회의’에 모두 불참했다.

원 전 지사는 “어제 경선 후보 회의가 있었는데, 분위기가 차가운 아이스크림 같이 아주 썰렁했다”며 “그리고 불참자들에 대한 성토 대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팀 정신이 제대로 되겠나. 이런 조짐이 보여서 걱정이 많이 된다”며 “이런 일이 벌어진 건 당도 오버를 했고 불참한 후보들은 오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과 밀당을 하다가, (윤 전 총장을) 입당시키려고 현역들의 캠프 참여를 갑자기 허용을 했다. 그 결과 우리 당의 최대 고질병이었던 계파 싸움이 또다시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원 전 지사는 “이준석 대표가 이 문제 정확하게 책임져야 한다. 이 대표가 계파 싸움의 상자를 열었던 측면이 있다”면서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윤 전 총장이나 최 전 원장이 그냥 무시하고 자기네 개인 일정을 하겠다는 건 지지율을 믿고 오만하게 구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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