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장 등에 1780통 보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시장 고진광)가 5일 가마솥 같은 폭염 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 선별진료, 확진자 격리 및 치료, 백신 접종,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감사드리는 ‘덕분에’ 캠페인 활동을 통해 감사편지를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인추협은 제작한 감사편지지를 초, 중, 고 학생들에게 배부해 김해중앙여자중학교,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충주 국원초등학교, 대원여자고등학교 등 전국의 57개교에서 학생들의 감사편지 1780통을 수합했다. 이후 인추협에서 수합한 감사편지를 다시 수신자별로 분류해 청와대, 질병관리청, 경찰청, 소방청으로 우편 발송했다.
이중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 김해중앙여고 정효진 학생은 “제가 그 자리에 서 보지 않아서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짊어져야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가지 않지만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현재 다시 시작된 코로나의 기승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계실 거라는 생각에 슬픕니다. 같은 양산 사람으로서 위로의 말씀과 함께 이 편지가 자그마한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날이 부쩍 더워진 이 시기에 무더위를 딛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마음을 담았다.
같은 학교 오혜나 학생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향해 “타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직업을 가지고 계시지만 꼭 청장님의 건강도 챙기시면서 일하시길 바랄게요! 무더운 여름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코로나도 조심하십시오. 대한민국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항상 힘써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썼다.
국원초의 김예린 학생은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날마다 힘드시죠? 도둑도 잡고 조사할 일 많아서, 저희를 위해 열심히 일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혹시 답장을 쓸 수 있다면 써 주세요”라고 편지를 보냈다.
초등학교 2학년 허민하 학생은 “많은 사람들을 화재에서 구해 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용감하게 불길 속으르 뛰어드는 소방관 아저씨의 모습이 머리에 그려져요. 그리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응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