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 허난(河南)성이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가운데 관련 사망자가 302명으로 늘어났다고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허난성 당국은 이날 정오 현재 폭우에 따른 사망자가 302명, 실종자는 50명이라고 발표했다.

허난성에서는 지난달 '1천년만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와 붕괴사고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다.

최대 피해지역인 성도 정저우(鄭州)에서 가장 많은 29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실종자도 정저우에서만 47명으로 집계됐다.

정저우에서는 폭우 속 지하철 안에 갇혔던 승객 10여명이 숨지기도 했다.

정저우에서는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사흘간 누적 강수량이 617.1㎜에 이르렀다. 이는 정저우의 연간 평균 강수량 640.8㎜에 근접하는 수치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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