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 D타워 돈의문 사옥. (제공: DL그룹)
DL그룹 D타워 돈의문 사옥. (제공: DL그룹)

DL케미칼 실적 개선, 지분법 회사도 순이익에 기여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DL그룹의 지주사인 DL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25% 증가했다.

DL은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4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25%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5812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순이익은 4506억원이지만 분할로 인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보다 98% 상승한 1260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DL의 100% 자회사인 DL케미칼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초 증설된 PE 공장 가동과 글로벌 윤활유 수요회복에 따른 PB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81% 증가한 33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카리플렉스는 1분기 50일간의 정기보수 완료 후 수술용 장갑의 견조한 수요로 100% 가동을 유지하면서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DL모터스와 글래드는 각각 이차전지 부품 불량율 개선과 국내 여행수요 확대에 따른 호텔부문 수익개선으로 2분기에 각각 1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지분법 회사인 여천NCC와 폴리미래는 각각 지분법 손익 700억원, 8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여천NCC는 미국 텍사스 정전 사태에 따른 공급 이슈로 아시아 지역 제품과 마진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분기에 이어 순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5월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한 DL이앤씨 지분 20%의 영향으로 당분기 130억원의 지분법 손익이 추가로 반영됐다.

DL 관계자는 “올해 지주사 체제 출범과 유상증자를 통해 건설·석유화학·에너지 사업을 축으로 하는 지배구조 재편을 마무리했다”며 “사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이익 극대화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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