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 회의 결과로, 오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유흥시설과 노래(코인)연습장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한다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7.29
이용섭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 회의 결과로, 오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유흥시설과 노래(코인)연습장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한다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7.29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시행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유흥시설과 노래(코인)연습장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용섭 시장은 “지금 결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코로나19의 확산이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최근 젊은층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실내체육시설은 31일부터 8월 8일까지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을 금지한다.

아울러 20~30대층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현장점검을 한층 더 강화한다. 특히 호프집을 포함한 식당·카페 등의 경우에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포장·배달만 가능하며, 방역수칙 위반 시에는 감염병 관리 법률에 따라 경고 없이 10일간 영업정지한다.

또 해당 시설에서 방역수칙 위반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시에는 3주간 영업정지와 함께 영업자와 시설 이용자를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이용섭 시장은 “방역수칙이 강화될수록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배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어, 공동체 안전을 지켜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더욱 강력하고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해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병상 부족으로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확진자 급증 등에 대비해 남원에 위치한 전북 인재개발원 병상을 활용하도록 했다.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선별진료소 추가 운영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휴가는 해수욕장과 유명 관광지 등 타지역 여행과 외출을 자제하고 가족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줄 것, 부득이하게 타 지역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한 수도권 등 다중이 모이는 타 지역 시설을 방문한 시민은 광주에 도착 후 증상이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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