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이천=정다준 기자] SK하이닉스 이천 반도체 공장 전경. ⓒ천지일보 2021.5.21
[천지일보 이천=정다준 기자] SK하이닉스 이천 반도체 공장 전경. ⓒ천지일보 2021.5.21

영업익 2조 6946억원… 전년比 38%↑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분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메모리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이후 3년 만이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2분기 매출 10조 3217억원, 영업이익 2조 694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8%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 9884억원, 영업이익률은 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PC, 그래픽, 컨슈머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0나노급 2세대(1y)와 3세대(1z) D램, 128단 낸드플래시 등 첨단 공정 제품이 잘 팔려 원가 경쟁력도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계절적 성수기로 메모리 시장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에선 고용량을 탑재한 모바일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업용 SSD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낸드플래시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D램은 64GB(기가바이트) 이상의 고용량 서버 D램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극자외선(EUV)을 활용해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4세대(1a) D램을 고객에게 공급하고, 하반기에는 DDR5를 양산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128단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과 기업용 SSD 제품 판매를 확대해 3분기에 흑자전환을 이루고, 연말에는 176단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ESG 경영 활동의 성과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로부터 ‘탄소 경영’ 부문에서 8년째 명예의 전당을 유지했다. 또한 이 위원회로부터 올해 ‘물 경영’ 부문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노종원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당사는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 뿐 아니라 ESG 경영 강화와 소통에도 적극 나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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