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이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6일 오전 조계종 전 총무원장 송월주스님의 분향소가 마련된 전북 김제 금산사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제공: 인추협) ⓒ천지일보 2021.7.26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이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6일 오전 조계종 전 총무원장 송월주스님의 분향소가 마련된 전북 김제 금산사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제공: 인추협) ⓒ천지일보 2021.7.26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가 22일 조계종 전 총무원장 송월주스님의 분향소가 마련된 전북 김제 금산사를 찾아 조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추협 고진광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 하승창 전 청와대시민사회수석,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의장, 홍성영 우리민족돕기운동본부 사무총장, 정영재 발휘재 이사장 등과 함께 동행해 월주스님을 추모했다. 

월주스님은 인추협이 진행했던 사랑의일기 프로젝트의 후원회장을 맡아 인연을 맺었다. 인추협은 “IMF 구제금융으로 경제 위기를 맞은 1997년 ‘경제 일기장’을 제작 배포해 경제 일기 쓰기를 통해 절약하고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때 월주스님께서 어린이들이 일기쓰기를 통해 올곧은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셨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인추협 사랑의 일기 후원식에 참석한 고 송월주 스님과 고 김수환 추기경 (자료제공 인추협) ⓒ천지일보 2021.7.26
지난 1997년 인추협 사랑의 일기 후원식에 참석한 고 송월주 스님과 고 김수환 추기경 (자료제공 인추협) ⓒ천지일보 2021.7.26

특히 이날 조문에 함께한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의장은 1997년 사랑의 일기 큰잔치 수상자로 일기를 통해 바르게 성장해 사랑의 일기 가족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고 전 의장은 시도광역단체 최연소 의장의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후원회장으로 참여했던 월주스님과 만났던 인연이 있다.

월주스님은 지난 2016년 4월 세종시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방문해 방명록에 친필로 ‘우리 사회지도층에 바랍니다’라는 글로 시작되는 원고를 남겼다. 그러나 같은해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의해 기습 철거되면서 월주스님의 친필 원고가 있는 방명록은 폐기물로 처리됐거나 땅속에 묻혔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고 이사장은 조문을 마치고 월주스님의 친필 원고 사진을 월주스님의 영정 앞에 올리는 동시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전달했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이사장(왼쪽)이 26일 오전 조계종 전 총무원장 송월주스님의 분향소가 마련된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원행스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인추협) ⓒ천지일보 2021.7.26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이사장(왼쪽)이 26일 오전 조계종 전 총무원장 송월주스님의 분향소가 마련된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원행스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인추협) ⓒ천지일보 202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