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천지일보 2019.1.25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56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687억원) 대비 234% 급증했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7조 5355억원)보다 36.5% 증가한 10조 2851억원 기록했다. 당기순이익(6696억원)도 같은 기간(2347억원) 대비 185.3%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에서 견고한 실적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의 2분기 매출은 8조 27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8% 증가했다.

완성차 물량 증가와 중형·SUV·친환경 차량 등으로의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공급 확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특히 올 2분기에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생산 증가로 전동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한 1조 363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20조 1009억원, 영업이익 1조 539억원, 당기순이익 1조 27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9%, 98.9%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18%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불리한 환율 환경과 운송비 상승 부담 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와 제품 품질 경쟁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2분기에도 북미 완성차 업체 대상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제품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OE 대상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장, 램프, 샤시, 전동화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중국 등에서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글로벌 영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증대로 시행하지 못했던 분기 배당(주당 1000원)을 하반기에 실시하고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의 하나로 제시했던 자사주 매입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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