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습 도로침수공간 교통통제 전 예보서비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12
서울시 상습 도로침수공간 교통통제 전 예보서비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12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는 집중호우로 도로 교통 통제를 하기 전에 미리 안내하는 ‘교통통제 예보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은 교통 통제를 먼저 한 뒤 이를 안내해 왔으나 이번 여름부터 서울시설공단과 협력해 한강 수위가 ‘경계수위’에 도달했을 때부터 통제 예정 구간을 미리 안내해 우회를 유도하기로 했다.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의 경우 침수 수위는 한강 수위 5.4m로, 수위가 3.9m(경계수위)에 도달하면 교통 통제를 준비하고 4.4m(위험수위)가 되면 교통 통제를 한다. 경계수위 도달 시 올림픽대로 본선과 주요 접근로(노들로·여의대방로·여의동로·영등포로 등)에 설치된 도로전광표지(VMS)판을 통해 통제예정구간을 안내하고 네비케이션 앱을 통한 안내도 추진 중이다. 

상황 단계별 제공정보 예시.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12
상황 단계별 제공정보 예시.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12

상습 침수구간인 올림픽대로(여의상·하류IC)·강변북로(한강철교 하부)·동부간선도로(용비교~월계1교) 구간 등 자동차전용도로와 잠수교부터 예보서비스를 시범 시행할 예정이다. 향후 하천 인근 일반 도로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인 토피스(TOPIS)와 모바일 앱, 트위터 등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민들은 CCTV 영상을 통해 현장의 실제 통제 상황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해 여름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올해도 집중호우 발생 빈도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에 안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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